[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은 지난 6월 28일, 화순가축시장에서 생체 난자 흡입술(OPU)을 통한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송아지 8마리를 2차 분양<사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분양으로, 고능력 혈통한우에 대한 농가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OPU 수정란 이식사업은 고능력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하고, 우량 정액으로 수정시킨 배아를 화순축협 생축장 내 우량 암소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으며, 유전능력이 뛰어난 송아지의 조기 확보를 가능케 해 한우 개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에 분양된 송아지들은 모두 혈통한우로 등록돼 관리되고 있으며, 최저 입찰가보다 1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암송아지의 경우, 최저가보다 200만원 가까운 호가에 거래됐다.
정삼차 조합장은 “OPU 수정란 이식은 일반 인공수정보다 개량 속도가 훨씬 빠른 혁신적 방식”이라며 “화순적벽한우의 명품화를 위해 이식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순축협은 2023년부터 50두 이상의 고능력 암소와 우량 정액을 활용한 이식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으며, 가축인공수정사협회 박준희 전남도지회장의 기술 협조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박용현 생축장 담당 팀장은 “생축사업은 사료비 상승과 한우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은 낮지만,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체감하며 지도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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