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9일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코로나19 시기에는 못미치게 축산물 소비 진작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7일과 9일 각각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쇠고기 시장 동향분석’,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축산물 소비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7일 쇠고기 회의에서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쇠고기 소비는 부진하지만, 가격은 강세다. 쇠고기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지원금 기대감에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경기 탓에 1등급 이하 저등급 수요가 많다. 특히 외식, 로드샵 구이류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육류 역시 방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만간 약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9일 돼지고기 회의에서 가공업체들은 “갑자기 무더위가 찾아왔다. 증체 지연에 따른 출하감소가 돼지고기 지육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또한 작업물량 부족으로 인해 주중휴무를 실시하는 가공업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이 부족하지만, 돼지고기 소비 시장에서는 여전히 덤핑이 출현하고 있다. 워낙 불경기 골이 깊다. 추석명절을 겨냥한 갈비 냉동비축은 판매부진에 대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이 시작되면, 외식 시장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처럼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공업체 입장에서는 지육가격이 더 오를까 걱정이 앞선다. 고돈가 추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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