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회장 장주익·수원화성오산축협장)는 지난 4일 경남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협의회<사진>를 열고 배합사료 산업의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원 14명 중 11명이 참석했으며, 농협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와 류길년 경남지역본부장, 농협사료 전형욱 전무도 자리를 함께해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회의에 앞서 농협 친환경방역부 유근창 사료팀장이 ‘2025년 5월 기준 배합사료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배합사료 생산량은 총 889만6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1만6천 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사료 생산량도 5.2%(14만5천 톤) 줄어든 266만9천톤에 머물렀다.
계통사료의 시장 점유율은 30.0%로, 이 가운데 농협사료가 16.4%, 가공조합이 13.6%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2008년 최고치였던 33.4% 이후 30% 대로 정체돼 있다.
축종별 생산 현황을 보면, 비육사료가 226만5천톤(-3.8%), 낙농사료 53만2천톤(-2.5%), 양돈사료 291만2천톤(-3.2%), 양계사료 256만6천톤(-1.7%)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축종별 구성비는 양돈이 32.7%로 가장 높고, 양계(28.8%), 비육(25.5%), 낙농(6.0%) 순이다.
현재 배합사료 시장은 농협, 하림 등 상위 5개 업체가 전체의 67.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하림이 20.2%, 농협사료 16.4%, 가공조합 13.6%, 이지 8.9%, 카길 8.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농협사료 곡물구매부 최상구 부장은 주요 사료 원료의 수입 동향과 환율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최 부장은 “2025년 10월 도착분까지의 주요 원료 평균 구매단가는 전년 대비 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품목별로는 옥수수 1%, 소맥 4%, 대두박 21%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율은 상반기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주익 회장은 “협의회는 사료원료의 공동 구매, 사료가격 안정화,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향상에 노력해왔다”며 “지금의 경제 상황과 축산업 전망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공조합이 나아가야 할 중장기적 방향을 조합장들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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