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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양봉농가, 응애 방제 지금이 적기

꿀벌보다 번식속도 빠르고 5종의 질병 바이러스 전파
유밀기 끝난 지금 제때 방제 안하면 심각한 피해 유발
전문가 “응애밀도 주기적 점검·친환경 약제 개발 필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농가가 꿀벌응애 방제에 팔을 걷어 붙였다. 꿀벌응애가 양봉농가에 가장 큰 손실을 가져다주는데다 지금이 방제의 적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양봉 농가들 사이에서는 양봉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들어하는 점을 병해충 관리를 꼽고 있다. 꿀벌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꿀벌응애류와 말벌류 퇴치가 어려운 만큼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꿀벌응애는 ‘바로아응애(Varroa mites)’와 ‘가시응애(Varroa destructor)’로 나뉜다. 꿀벌응애는 평균 20°C에서 30°C 사이의 온도 범위에서 활동이 활발하고 번식률이 높아진다. 알에서 성충까지 단 5~7일 만에 성장하며, 꿀벌보다 번식 속도가 빠르고 5종의 바이러스를 전파해 꿀벌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꿀벌응애는 꿀벌의 몸에 기생하며 번식과 활동을 방해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유밀기가 끝난 여름철에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겨울나기(월동) 중 꿀벌집단 폐사로 이어진다. 또한 각종 꿀벌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꿀벌응애를 방제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왕벌이 산란하지 않아 번데기가 없는 1~2월 봄벌 시작 시기와 6~7월 유밀을 모두 마친 분봉기, 10~11월 겨울나기 이전 여왕벌 산란이 떨어지는 시기에 공동 방제 작업을 하는 경우 다른 시기에 비해 매우 효율적인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양봉 현장에서는 꿀벌응애 방제 방법으로 화학적(약품 사용) 방제와 물리적 방제(수벌집 이용) 생물학적 방법이 주로 이용됐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째 꿀벌응애 방제에 널리 사용되던 플루발리네이트(Fluvalinate) 성분 화학 약제의 저항성이 무려 97.7%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양봉 농가들은 방제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정부는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계열의 약제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방제로 유기산(개미산, 옥살산) 제품 사용과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약제를 병행하며 교차 처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봉 업계는 꿀벌 생육 환경을 고려한 꿀벌의 생리적·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시기별 사양관리 매뉴얼 재정립과 함께 친환경 약제 개발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개미산 겔을 손수 만들어 농가에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지적한다. 보호장구(방독면, 고무장갑 등)를 착용하지 않고 개미산을 잘 못 다룰 경우, 폐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장구 착용을 주문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양봉 종사자 중 일부가 갑자기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와 전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꿀벌응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꿀벌응애 밀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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