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공업계, 다양 활용처·불황여파 ‘외식시장 침체 여전’
고가 삼겹살·안등심 부진...정육점·저가부위 소비 활력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아직 초반이지만 축산물 소비로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소비쿠폰이 축산물 저가부위 판매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양새다.
축산물 가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소비쿠폰이 쓰이고 있지만 축산물 소비시장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이달 초까지 휴가시즌이었지만 삼겹살 판매는 부진했다.
방학 중 학교급식 중단에도 불구, 오히려 전지 판매는 늘어났다. 외식시장에서는 구이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돈가스용 안등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후지 수요는 원료육 사용 증가, 갈비는 명절 대비용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입 돼지고기에서는 외식소비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었다. 특히 냉장삼겹살은 대형마트 할인행사가 더해지며, 수요가 꾸준했다.
쇠고기 시장에서 소비쿠폰 효과는 외식시장보다 정육점 시장에서 더 컸다.
외식시장에서 안등심 판매가 기대 밖 저조했다.
정육점에서는 육회, 불고기용 부위가 많이 팔렸다. 갈비 매입도 원활했다.
수입 쇠고기에서도 소비쿠폰은 전반적으로 약하지만 외식, 정육점 수요 증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 가공업체는 “축산물 소비에 몰렸던 코로나19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에는 여가, 취미 등으로 소비쿠폰 활용도가 다양해졌다. 불황도 외식시장 등 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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