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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최신 유제품 소비 트렌드는

소비 트렌드 맞춰 건강·맛·가치 삼박자 갖춰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유제품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식품으로서의 ‘우유’를 넘어서, 단백질 보강, 소화기 건강,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한 선택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며, 유제품의 정체성을 ‘영양과 경험의 교차점’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낙농전문매체 데어리리포트의 ‘2025년 유제품 분야의 주요 소비자 동향’ 보도를 바탕으로 최신 유제품 소비 트렌드를 알아보았다.

 

전통 치즈부터 케피어까지 각광…노년층 공략도

 

▲단백질, 여전히 핵심 키워드
고단백 트렌드는 올해에도 식품·음료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슬레, 알라푸드, 다논 등 유업체들이 유제품 단백질 파우치, 초콜릿 브라우니 단백질 푸딩, 단백질 요거트 등 제품군을 디저트로 확장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티지 치즈 같은 전통 제품도 ‘저칼로리·고단백 간식’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 주사(GLP-1) 열풍 이후 소비자들이 단백질과 저칼로리 옵션을 함께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저지방, 고단백 치즈 구매의 기회가 더욱 커졌다.


▲기능성 유제품의 약진
단백질을 넘어, 유제품은 이제 기능성 식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장건강에 효과가 있는 발효유제품의 유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중 케피어 시장은 2027년 연평균 성장률 6.8%, 24억4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다온은 엑티비아 브랜드에 케피어 라인을 출시했으며, 케피어 시장의 선두주자인 라이프웨이를 인수하려는 시도도 감행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한 우유도 출시되고 있는데, 일반우유는 저렴한 일상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우유섭취를 통해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락토프리 우유, 섬유질 강화 요거트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가 주춤하고 락토프리 유제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락토프리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폴란드 라치아테는 락토프리 유제품과 고단백을 결합한 우유을 선보였으며, 미국 챌린지 데어리는 락토프리 버터를 출시했다.


▲노년인구 증가가 새로운 기회로
한국, 중국, 일본 등 국가에선 노년인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근육건강, 영양 및 면역기능 촉진 유제품이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사벤시아는 락토페린 강화음료를 어린이용 분유와 성인용 단백질 음료 두가지 타입으로 선보였다. 또, 소 초유 및 초유 강화제품 시장도 향후 10년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업계에서는 치료 및 기능성 식품에 초유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브리드와 식물성 대체의 공존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해법으로 하이브리드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
유럽 소매업체들은 우유·치즈에 식물성 원료를 일부 혼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제품은 포화지방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기존 유제품의 맛과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리·지속가능성,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 기준
2025년 유제품 시장은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친환경 포장, 재생농업, 동물복지 강화는 소비자 신뢰를 얻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스위스 조사에서는 동물복지 수준이 높은 유제품·계란에 평균 25%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스트레스 완화·수면 개선 같은 정신적 웰빙을 겨냥한 기능성 유제품도 연구·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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