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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탐방> 헤퍼정신 실천한‘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

K-젖소, 네팔 낙농 뿌리내림…땀과 보람의 동행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수의사 5명, 800회 현장 진료…사후관리 역량 집중
교육·사양관리·기술 전수…수혜농가 소득 향상 기여

 

5년전 네팔로 보낸 젖소 100여두가 송아지를 생산하고, 그 송아지가 어미소가 되도록 보살펴 관련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네팔낙농발전을 견인한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대표 김영찬).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는 헤퍼코리아(대표 이혜원)가 2022년 12월 네팔로 젖소송아지 101두를 보낼 때 대상우의 자격요건을 갖췄는지 류코시스, 요네 등 5대 질병 검수와 네팔 현지에서 펼친 활동은 눈물겹다.
특히 2022년 기증을 희망하는 전국의 농가를 돌면서 대상우 검진에서부터 9월 현재까지 김영찬, 김희원, 이헌각, 김준희, 오정엽 등 5명의 수의사가 165일에 걸쳐 70여 수혜농가를 약 800회 방문,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수의진료하고 영양사양까지 무료로 돌봐주었다.
그 결과 70여 수혜농가에서는 송아지를 모두 생산하여 수송아지는 네팔 정부로 보내져 국립 가축개량종자개량센터(NLBO)에서 씨수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암송아지는 헤퍼정신에 입각하여 이웃농가에 나눔 되어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22년 12월과 2023년 5월, 2024년 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네팔을 방문하여 도움을 주고 온 김영찬 원장은 “우리 낙농가들이 소중하게 기른 젖소 101마리가 헤퍼코리아를 통해 네팔 신둘리지역 농가에 기증이 된 것은 큰 나눔의 행사”라면서 “그러나 보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수의진료기술과 낙농기술까지 그들(신둘리 수혜낙농가)에게 교육시켜준 것은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영찬 원장은 “네팔농가를 일일이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사육두수가 적어 사육공간도 좁지만 젖소를 돌보면서 손질하는 자세는 모두 A학점으로 젖소 또한 스트레스를 덜 받아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찬 원장은 이어 “젖소는 반추가축인 만큼 곡물사료를 적게 주고, 조사료를 많이 주면 원유증산은 기대할 수 없지만 소는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라며 “맨 처음 농가에 방문했을 때는 환기문제등 사양관리가 우리나라 70년대와 별반차이가 없었지만 갈 때마다 교육시킨 결과 이제 많이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2024년 12월과 2025년 6월에 네팔 농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오정엽 수의사는 “네팔 신둘리지역 농가들은 한국의 젖소를 돌보는 인식과 대하는 태도는 아주 본받을만하다”면서 “만성유방염 관리를 네팔농가의 경우 대부분 지시한 그대로 이행하는 반면 방치수준에 가까운 한국농가와는 크게 대별된다”고 설명했다.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는 “오정엽 수의사는 신둘리지역 농가들사이 카리스마가 넘치는 수의사로 통한다”고 전제하고 “일례로 젖소에게 시원한 물 공급을 해줄 것을 오정엽 수의사가 지시한 농가인데도 다음 방문할 때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호통을 칠 정도로 신둘리지역 수혜농가들 사이에서는 ‘카리스마 수의사’로 ‘인자한 수의사(김영찬)’와 구별하여 한국의 수의사 모두 개성이 있어 존경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상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해병대 전역후 6개월전 파주유우진료소에 입사한 임정균 인턴수의사는 “아직은 현장경험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농가방문을 통해 열심히 실력을 쌓아서 빠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후년에는 네팔농가를 도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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