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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ASF 백신 개발 필수요건 1순위 '안전성' 검증·확보 총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ASF 백신 개발 전문가 세미나 '성과공유·협력공감'
업계, 실험 통해 안전성 입증...병원성 복귀 등 불안전성 제거
DIVA 적용 백신후보주 개발...안전·효과 백신 '한걸음 더 바짝'

 

안전성을 검증하거나 확보하려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ASF 생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특성상 백신주 전파, 병원성 복귀, 체내 잔류, 야외주와 재조합 등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처음으로 ASF 생백신을 상용화한 베트남에서 백신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안전성은 1순위 ASF 백신 필수요건으로 떠올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9월 24일 김천 본부에서 ‘제4차 ASF 백신 개발 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ASF 백신 개발 현황, 성과, 계획 등을 공유했다.
검역본부에서는 지난 20022년 이후 매년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이 4회째다.
이날 서정향 코미팜 연구소장은 “미국 농무부로부터 ASFV-G-ΔI177L/ΔLVR 스트레인(백신주)을 도입해 ASF 생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스트레인은 일부 유전자를 의도적으로 삭제해 임상증상 발현을 방지하는 등 동물건강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농무성은 미국 본토 내 BSL2 시설에서 이 스트레인을 취급해도 된다고 승인했다. 일반 백신 생산시설에서도 야외 농장용 ASF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야외농장 실험에서는 유산, 체온 등에서 이상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민경 케어사이드 부설연구소 박사는 “케어사이드는 스페인 CSIC와 협력해 C4N이라는 백신 후보주를 통해 ASF 약독화 생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백신 후보주는 다른 후보주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불안전 유전자를 제거하는 등 ASF 백신 안전성 개선에 지속 힘써 왔다. 기술 진화를 반복하며 부작용과 병원성 복귀 문제를 해결했다. 실험실 실험결과, 정상체온을 유지했고 폐사 등 임상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종수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멧돼지에서 분리한 스트레인을 활용해 ASF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안전하면서도 방어력이 높은 ASF 백신 후보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세포적응 백신 후보주에 대해 면역원성, 방어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성윤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연구사는 “혈청학적 방법으로 백신접종 개체와 야외감염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DIVA는 ASF 방역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검역본부는 이 DIVA를 적용한 ASF 생백신 후보주를 개발하고 있다. 성공할 경우 향후 산업체에 이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강병원성 재조합 바이러스(I+II) 대응 백신 개발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동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ASF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양돈산업의 가장 큰 위협 요인 중 하나다. 연구자들의 협력과 최신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ASF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더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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