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신임 회장의 광폭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취임 이전부터 단순히 인사 목적이 아닌, 현안 대응 차원에서 정부 및 국회와 직접 소통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절박함으로 현안 해소에 나설 것”이라는 공약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평가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지난 10월30일 당선인 신분으로 세종시 정부 청사를 방문,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현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만나 최근 정부가 마련한 ‘돼지 소모성질병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전달했다.
종합대책에 담긴 규제는 최소화 하되, ‘방역순치 돈사’ 설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구제역 SOP 개선도 건의했다.
농식품부 박정훈 신임 식량정책실장 등 다른 고위 인사와도 만남을 갖고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기홍 회장은 출근 첫날인 지난 3일에도 오전부터 국회를 찾았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경기 화성갑) · 임미애(비례대표) 의원과 가진 즉석 간담회에서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국회 통과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서울 종로) 의원에게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 변경과 함께 양돈농가의 바이오가스 시설 의무화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 개선을 요청했다. 곽의원은 조만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가 변경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과 면담에서는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예산 확대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경우 수급 및 가격안정은 물론 냄새 저감도 기대할 수 있다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건의했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한돈협회의 체질 개선도 예고했다.
국회 방문에 앞서 이뤄진 한돈협회 전 직원 회의를 겸한 상견례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한돈 산업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 산업 ▲존중받는 한돈 산업을 ‘3대 핵심 슬로건’ 으로 제시했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서 잘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지표로 삼아야 성공적인 정책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장과의 소통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5일 전주와 대구에서 각각 개최된 ‘전북한돈인 한마음대회’와 ‘경북한돈인 한마음대회’에도 참석, 각종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기홍 신임 회장은 “실무형 한돈협회장으로서 직접 현장을 뛰며 정부와 국회에 농가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비즈니스하는 협회, 로비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협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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