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 학교우유급식 기피 논란에 시사점 커
앞으로 미국에서 전지방 우유(whole milk)가 학교급식에 제공된다.
미국의 낙농 저널 데어리허드(Dairyherd)에 따르면 ‘Whole Milk for Healthy Kids Act(건강한 아이를 위한 전지방 우유법)’가 미 상·하원의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가결됐다.
법안이 최종 발효되면 미 농무부(USDA)가 운영하는 국가 학교급식 프로그램(NSLP)과 아동영양 프로그램에서 전지방 우유와 저지방(2%) 우유가 공식 급식 품목으로 다시 포함된다.
미국은 2010년부터 학교급식의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전지방 우유 제공을 중단하고 무지방 또는 저지방(1%) 우유만 허용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 이후 학생들의 우유 섭취량이 감소하고, 급식 잔반이 늘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법안을 발의한 미 의회 농업위원회 측은 “전지방 우유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 D 등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식품”이라며 “학생들이 실제로 마시는 우유를 제공하는 것이 영양 정책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정책 변화는 학교급식 영양 기준을 둘러싼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점에서 한국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서 학교우유급식 기피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기 영양 논의 재정립 필요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국내 우유 소비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학교급식이 국산 우유의 핵심 소비처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아동 영양과 낙농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 결정은 참고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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