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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인터뷰>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국가방역시스템 고도화...지속가능 축산 견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제도사 신설 '인력 효율 UP'...축산물 수출 전폭 지원사격
가축질병 관리 통해 '원헬스 실현'...국민사랑·세계인정 기관으로

 

지난 2025년 10월 31일 부임한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그는 “검역본부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물검역소에서 지난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검역본부는 고향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이어 “본부장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다르다. 큰 영광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된다. 할 일도,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우선 명확한 비전을 제시, 자긍심을 심어내고 사기충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역본부는 가축질병 피해 최소화, 안전 축산물 공급, 질병 연구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해외가축질병 유입을 막는 첫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수년 전만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등은 국내 가축질병이 아니었습니다. 해외 가축질병이었습니다. 그 피해는 막대합니다. 해외 가축질병으로부터 국내 축산업을 지켜내겠습니다.”

그는 다만, 이상 기후 발생, 교역량 확대, 외국인근로자 증가 등 최근 국내 축산업을 둘러싼 검역·방역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첨단기술을 활용, 국가가축방역시스템을 고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인공지능 X-ray 확충, 데이터 기반 병해충 분류동정 플랫폼 구축, 민원 챗봇 활용, 업무자동화 시스템(RPA) 증가 등을 통해 늘어나는 검역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더해 서류검역 확대 등 검역절차를 개선하고, 동물검역관을 보조하는 동물검역사 제도를 도입해 인력운용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이러한 가축질병 관리가 축산업 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민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물, 사람, 환경 건강이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 이른바 원-헬스다”라며 빈틈없는 가축질병 방역이 곧 지속축산을 이끌어가는 힘이 된다고 피력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브루셀라, 우결핵 등 축산 현장에는 여러 인수공통감염병이 있습니다. 자칫 가축으로부터 사람에게 이 질병이 전파될 경우, 지속가능 축산업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예찰 프로그램 개발 등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기후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 가축과 사람 사이 질병 전파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등 해외 가축질병 역시, 여전히 호시탐탐 국내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백신비축, 농장예찰 등 예방적 방역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축산물과 관련산업 수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수출 경쟁력과 현장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는 ‘축산물수출위생팀’ 신설했다. 또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검역협상을 진행, 수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민간 혼자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동물질병 연구 분야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채워주는 것 또한 정부가 할 일 중 하나입니다. 민간 연구를 전폭 지원 사격하겠습니다.”

최 본부장은 “정밀진단 기술 확보, 고위험 병원체 연구 인프라 확충, 특수연구시설 개방 등 다방면으로 연구개발 방향과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민·관·학 협력 연구를 확대, 현장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동물보호·복지 강화, 동물약품 글로벌경쟁력 향상, 국제사회 기술 교류 등 주요 미션 달성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 본부장은 “‘국민 건강과 행복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현장중심, 국민중심 자세로 재무장하겠다. ‘농축산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세계가 인정하는 검역본부’를 향해 병오년 한해 힘껏 내달리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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