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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포커스> 농과원, 양봉산업 5개년 육성대책 본격 추진, 현장 밀착 연구로 양봉산업 재도약 기반 강화

수요자 중심 맞춤형 꿀벌 육종·보급 시스템 강화
데이터 육종·스마트양봉·병해충 사전예측 체계 구축
지역 밀원 활용 기능성 벌꿀 개발…관광·체험 연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는 2026년도 한 해를 양봉 현장과 정책을 함께 뒷받침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올해는 ‘양봉산업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양봉산업 종합육성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기때문이기도 하다.
양봉산업은 꿀벌의 육종과 사양관리, 벌꿀 생산과 유통까지 여러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농식품부·검역본부·농촌진흥청·산림청은 물론 지자체와 양봉농가, 관련 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농촌진흥청 양봉과는 2026년에는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기술과 정책을 연계하여 성과를 이루겠다는 구성원들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올 한 해를 ▲데이터 육종을 통한 현장에서 바로 쓰는 기술 보급 ▲스마트양봉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 기술’ ▲병해충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측’으로 전환 ▲양봉산물 ‘생산’에서 ‘가치’ 확장 ▲현장과 함께 가는 정책·홍보·인재 육성 등을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삼았다.
첫 번째 중점과제로는, 수요자 맞춤형 꿀벌 육종·보급 체계 강화를 꼽았다. 지난해에는 꿀벌 국가보급체계를 통해 로열젤리 우수품종 ‘로열킹’을 양봉농가에 처음으로 보급했다.
2026년에는 농촌진흥청, 꿀벌 증식장, 양봉농가 간 협업을 강화해 보급 규모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 기술을 함께 지원한다.
특히 도서·격리지역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꿀벌 인공수정 기술과 수벌 정액 장기보존 기술을 개발·현장 적용한다. 이는 꿀벌응애 저항성과 강건성이 우수한 계통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육성하고 보급을 통해 농가의 노동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아울러 꿀벌 육종 기술이 앞선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AI 기반 정밀 스마트양봉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이다. 꿀벌 사육은 기후, 밀원, 관리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동화에 한계가 있었다. 양봉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꿀벌의 전 생육 과정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가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2026년에는 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꿀벌 생육환경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관리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화와 노동 강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무인 자동 벌통 운반장치와 꿀벌응애 검출장치 ‘비전’을 양봉농가에서 직접 실증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꿀벌 병해충 조기 진단과 피해 경감 기술이다. AI를 활용한 병해충 진단 기술을 통해 양봉농가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 PCR 기반 신속 진단, AI 기반 꿀벌 이상행동 탐지 기술을 개발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존 살비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벌집을 활용한 응애의 생태·물리적 방제 기술을 구명하고, 실질적인 사양관리 기술로 보급한다. 더불어 등검은말벌 피해 저감을 위해서는 산림청·소방청과 협업해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양봉산물의 부가가치 제고와 소득화이다. 저가 수입 벌꿀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아까시꿀의 생산·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품질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공동연구를 통해 ICT 기반 벌꿀 생산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생산량과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또한 국산 벌꿀, 화분, 수벌번데기, 로열젤리, 봉독 등 양봉산물을 활용한 식의약·산업 소재화를 지속 발굴에 힘쓴다.
이외도 지역 밀원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벌꿀을 지역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고, 관광·체험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뿐만 아니라 이미 기술이전 된 제품은 기업과 협업해 상용화를 지원하고, 봉독 계약생산과 수출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양봉과는 2026년 수립되는 양봉산업 종합육성대책에 연구개발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담 TF를 운영하여 촘촘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초본·농작물을 활용한 다기능 밀원 식재를 확대하고, 민관합동 밀원 식재 활동을 통해 꿀벌과 밀원식물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쌍방향 소통을 위한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홍보, 양봉산물 요리 경진대회, 청년양봉인 육성 프로그램, 기존 전업농 대상 교육과 온라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양봉농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것.
2026년, 농촌진흥청 양봉과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연구로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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