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복지관 중심 멸균유 공급·건강교실 운영도
신규 소비시장 창출·사회적 비용 절감 기대
낙농·유업계가 우유소비 확대를 위한 노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서면으로 대체한 제1차 관리위원회에선 우유자조금 사업신설(안)이 원안의결됐다.
이 사업은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으로 한국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질주하는 추세를 고려, 인구수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노년층을 국산우유의 주소비자로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국산우유 소비시장을 방어하기 위한 신시장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은 농협축산경제, 우유자조금, 한국유가공협회가 주관하게 되며, 예산은 우유자조금 사업비 2억5천만원과 농협축산경제 지원금 2억5천만원으로 총 5억원이 집행된다.
우유자조금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같은 어르신 관련단체와 협업을 통해 유당이 제거된 멸균유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노인복지관으로 우유를 직접 공급해 어르신들에게 우유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현재 학교우유급식과 유사하게 진행되며, 개개인에게 배송할 때 발생하는 택배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우유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시니어 대상 우유소비 활성화를 위한 건강교실을 대상 복지관과 연계해 사업효과 증대를 도모하고, 복지관 어르신들 대상으로 우유지원 사업에 대한 공모전 또는 이벤트 등을 실시해 향후 우유음용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지속적으로 우유를 음용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시험사업 후엔 평가용역을 실시해 관련 부처 또는 지자체 설명자료로 활용하고 노년기 우유섭취에 따른 기대효과와 사회적 편익 분석을 통해 향후 복지차원에서 어르신 우유급식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시범 사업이 본격화되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여건상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년인구(65세 이상)의 우유 섭취량은 55.1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200ml)에 한참 못미친다.
하루에 200ml 이상의 우유를 섭취할 경우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각종 노년기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우유의 고정적 수요처였던 학교우유급식과 군급식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등 우유소비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노년층을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전환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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