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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연순환농업 조기안착 ‘올인’

축산업이 1차 산업의 블루오션이라고 하면서도 환경오염원이라는 불명예도 갖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친환경축산업을 영위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축산과 경종을 연계한 자연순환농업을 통한 친환경축산·친환경농업을 주창하고 나선 것.
그동안 실제로 화학비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니 땅은 산성화됐으며,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기 보단 처리하기 쉬운 방법을 찾다보니 주위로부터 민원의 대상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박 국장은 가축분뇨 퇴·액비 등 유기질 자원을 토양에 환원시켜 토양을 건전하게 유지·보전하면서 농업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바로 자연순환농업임을 명쾌하게 밝히고, 자연순환농업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경종과 축산, 그리고 환경과의 자연스런 연결이란 점을 강조한다.
다음은 박 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연순환농업의 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체 분뇨발생량의 80%가 넘게 퇴비와 액비로 활용되는데 따른 일부 불량한 품질의 퇴·액비가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은 없나.
▶▶우선 무엇보다 가축분뇨를 완전히 부숙시키고 악취와 유해물질을 제거해 퇴비와 액비의 품질신뢰도를 확보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비료분류체계를 개편하고 퇴비공정규격과 가축분뇨발효비료액 공정규격도 개정할 계획이다. 특히 악취 없는 저농도 액비가 출현함에따라 질소함유량 기준을 현실에 맞게 하향조정하는 내용으로 금년내 액비공정규격을 개정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배합사료 중 특정광물질 함량을 감축토록 함으로써 냄새도 줄이면서 분뇨량도 감축할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지적도 있던데.
▶▶사료공정서의 배합사료내 총 인 등록함량을 최대치로 개정하는 등 총 인 함량을 규제하고, 인 분해효소제 첨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료공정서를 개정, 늦어도 이달부터는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리와 아연첨가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첨가제 사용도 유도하는 한편 배합사료 내 환경개선제 첨가를 통한 가축분뇨 악취저감을 위해 축산연구소로 하여금 환경개선제 첨가효과를 구명토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가축분뇨처리시설에 적지 않게 지원을 해왔다. 그럼에도 투자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 사업 개선해야 되는 것 아닌가.
▶▶가축분뇨자원화 촉진 및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농가 지원 방식을 지역단위 공동처리 우선 지원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다. 즉, 가축분뇨 처리계획이 분명한 지역에 지원하되, 지자체 주관으로 관내 경종·축산농가, 생산자단체와 함께 분뇨처리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 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가축사육 규모별로 맞춤식으로 지원하고, 퇴비 생산 실적 및 품질관리 우수업체에 시설·장비를 우선 지원하며, 특히 분뇨자원화 및 경종농가와 연계한 자연순환농업 추진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시설·장비 지원을 강화하겠다. 지역특성에 맞는 자연순환형 퇴·액비화 공동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농장단위에 맞는 최적의 가축분뇨처리 모델도 선정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3년까지 매년 약6백개씩 액비저장조를 설치하는데 축산농가와 액비 유통업체 위주로 지원하되, 경종농가는 자체 살포능력이 있거나 액비살포조직과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한 경우 지원할 것이다.

▶가축분뇨를 잘 발효시켜 액비나 퇴비를 만들었음에도 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이용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개선책은 있나.
▶▶지역 농축협 및 영농조합법인이 퇴·액비 살포 주체가 되어 지역별 특화된 자연순환농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살포조직에 대해서는 시설·장비구입자금과 살포비를 지원하고, 경종과 축산이 상호 연계된 자연순환농업을 추진하는 조합을 선정, 저리의 운영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액비 수거, 운반 및 살포장비를 자체 확보한 업체를 선정하여 살포비를 지원하는 등의 퇴·액비 민간업체를 육성할 것이다. 단, 2백ha이상의 광역화된 살포계획을 갖고 있거나 1만톤 이상 액비를 확보한 업체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할 것이다.
또한 지역별로 퇴·액비 시범포를 운영토록 하고, 퇴·액비를 대량으로 살포할 수 있도록 사료용 총체보리 재배면적을 오는 2010년까지 5만ha로 확대하는 동시에 경종과 축산이 연계된 자연순환형 광역친환경농업단지도 50개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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