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파주추협장은 “축협은 축산의 지킴이임을 강조하면서 축협만의 정신을 잃어서는 결코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농·축협 통합 후 일부 조합들이 축협만의 문화와 정신을 잃고 조합 사업 중 신용사업을 최고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수익창출을 위해 신용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조합장은 “축협은 양축가의 협동조직을 육성하고, 축산업 진흥과 그 구성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통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고자 축산업에 종사하는 축산인들에 의해 설립된 생산자 단체인 만큼 그 정신을 바탕으로 축산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지 농·축협중앙회 통합이후 농협이란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그 가치만 믿고 신용사업에만 치중하면 결코 축협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그만큼 축산인 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축협만의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조합장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육군보다 수적으로 열세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부대가 될 수 있는 것은 해병대만의 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축협이 농협 속에서 수적으로 열세일지라도 축협만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식량산업인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생산, 유통에 전념해야만 축산업을 지키고 축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제 우리 축협은 축협 본연의 역할 속에서 고객, 축산인,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축협으로 남도록 다 같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조합장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자본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협동조합 신용사업에 막대한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을 대비해 미리미리 축산기반은 물론 유통혁신 등에 우리 축협들이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파주축협도 이에 맞춰 안정적인 신용사업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축산물 유통사업을 조합의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인근의 조합들과 연합하여 축산물 광역브랜드 사업을 전개,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축산인들과 함께 하는 협동조합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조합장은 특수목적을 갖고 신설되는 특목고는 전문성과 그 분야에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성코자 하는 것처럼 농림부나 농협중앙회도 축협이 전문조직인 만큼 특색 있는 지원책을 마련, 전문조직으로 확대하여 축협이 이 나라 축산업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축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고 보다 국익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 산업의 파워를 키워 대내외 교섭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축산지도자들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파주=김길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