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3일 ‘G마크’ 인증을 받은 브랜드 중 6개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혀 그동안 사업방식을 놓고 강하게 반발해온 경기지역 축협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는 이날 각 시군과 경기도 교육청에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한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지원 사업 실시요령을 시달했다. 현재 ‘G마크’를 획득한 브랜드 중에서 급식사업 대상에 선정된 브랜드는 한우의 경우 ‘물 맑은 양평개군한우’와 ‘안성맞춤한우’, 돼지는 ‘동충하초포크’, ‘돈모닝포크’, ‘아이포크’, ‘청미원포크’ 등 6개이다. 경기도는 당초 ‘G마크’ 인증 브랜드와 경기남부한우광역브랜드인 ‘한우람’, 경기북부한우조합의 ‘한우백년’등 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학교급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온 경기지역 축협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추가로 17개 지역축협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마련했었지만 이번에 다시 후퇴해 ‘G마크’브랜드로 사업대상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 축협 조합장들은 지난 16일 농협경기지역본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일단 학교급식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합의 경제·유통 상무를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윤종일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을 통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일부 축협의 조합장은 “그동안 축산물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학교급식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는데 만약 이번 급식지원사업이 6개 브랜드만 대상으로 추진될 경우 5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야 한다”며 “우수축산물 학교급식사업에 축협이 꼭 참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