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을 연 울주군 언양읍의 조영식육식당의 이상실 대표는 이 같은 기본 하에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35번 국도를 타고 부산방향으로 언양읍으로 들어서면 언양산성이 눈에 보인다. 이곳 언양산성 건너편 2층이 바로 조영식육식당이 있는 곳이다. 1층은 판매장이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조리실을 갖춘 식당이다. 농장운영 직접유통…1++등급만 사용 차별화 전략 오픈 두달만에 입소문…하루매출 200만원 ‘거뜬’ 한우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상실 대표가 이곳에 문을 연 것은 2달전. 이사장은 이곳 조영식당을 오픈하기 위해 20년 이상을 준비했다. 2~3산의 암소만 비육해 숯불에 다른 양념없이 구워먹는 것이 이곳의 주 메뉴다. 특히 1++등급이상 만을 사용해 다른 업소와 차별화되는 육질로 승부하고 있다. 특미갈비살 130g(1인분)에 1만5천원. 모듬구이는 1만3천원이다. 이상실사장은 조영식당의 사장이기 전에 한우인이다. 10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주현농장의 대표이면서 한우협회 회원이다. 아들의 이름을 따 농장명을 지었고 그의 아들 역시 축산학과를 나와 농장과 식당 경영을 돕고 있다. 그가 식당을 열게 된 이유도 유통단계를 줄여 한우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사장은 “솔직히 말해 산지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격은 바로 오르지만 산지가격이 내려도 소비자가격은 내리지 않는다. 특히 식당은 절대 한번 오른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며 “내가 식당도 산지가격에 맞춰 적당한 마진을 남기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 그는 식당이 자리를 잡고 산지가격이 내리면 지금보다 판매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2달 역사밖에 안되는 이곳이지만 벌써 싸고, 맛있고, 믿을 수 있는 집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하루매출 2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싼 가격 때문에 오히려 가짜 한우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이사장은 “이런 의심많은 소비자들도 정직하게 기준과 약속을 지키면도 머지않아 우리 식당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