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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돈가 ‘10월대란’ 비껴가나

3천원대 붕괴 불구 작년비교 완만한 하락세 보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불안한 시장전망 영향 육류공급 감소 원인인 듯

최근 돼지가격이 연이어 하락하며 결국 지육kg당 3천원대가 무너졌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10월대란’ 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달초 2천원과 3천원대를 넘나들던 전국 14개 도매시장의 돼지평균가격(박피기준)은 지난 9일 지육kg당 2천9백84원을 기록한데 이어 10일 2천8백71원, 11일 2천8백81원에 머물며 2천원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9월 마지막주에 3천원대가 붕괴, 수직에 가까운 하락곡선을 그리며 10월 둘째주에 이르러 2천6백원까지 곤두박질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2천원대로 내려앉은 시점이 10여일 정도 늦춰진데다 가격도 2백~3백원 정도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3백~4백원 정도 낮은 수준에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추세를 보이며 ‘10월 대란설’ 을 뒷받침해온 올해 ‘돈가 공식’ 역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업계 일각에서는 계절적인 영향에다 올해 가격추이를 감안, 사료가격 인상과 제반비용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가 크게 올라간 반면 돈가는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며 10월로 접어들면서 양돈농가들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가 끊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추석이후 급격한 시장악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수입이 크게 감소한데다 국내 출하 역시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등 돈육공급 전반에 걸쳐 사전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돈육수입량이 1만6백79톤에 불과,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4분기 수입량이 전분기 보다 무려 33%, 전년동기 보다는 9.8%가 각각 감소했다.
돼지도축두수 역시 9월 1백만두선에 그치며 올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추정,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물론 추석연휴 작업중단에 따른 영향이 크긴 했지만 이후 작업량 역시 큰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광우병위험물질(SRM)인 척추뼈 발견 등으로 인한 잇따른 검역 중단과 소비자 불신이 확산,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따른 시장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은것도 주요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선진한마을 권혁만 팀장은 “돈가는 돈육 뿐 만 아니라 쇠고기 수급상황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수입을 포함한 쇠고기와 돈육의 총 공급량이 꾸준히 감소하는데 반해 소비가 어느정도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10월들어서도 우려했던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절적인 영향과 증가세를 보여온 그간 국내 돼지사육 추세를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돼지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달에는 평균 2천7백~2천8백원선에서 돈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돼지생산비가 올들어 크게 상승, 양돈농가들의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가차원의 꾸준한 생산비 절감 노력과 함께 고생산비 시대하의 경영안정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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