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원정투쟁도…자조금 거출금 ‘6백원’ 동의 한EU FTA에 대한 양돈인들의 반대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FTA 시대하에 정부의 성의있는 양돈산업 생존대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내달중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지난달 3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5차 이사회를 갖고, 양돈산업이 한미FTA 타결과 후속대책, 한EU FTA 협상진행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홀대받고 있다고 판단, FTA 저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EU FTA 5차 협상이 개최되는 오는 19일 협상장인 벨기에 브뤼셀에 협회 회장단과 각도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한 원정투쟁단을 파견, 전세계에 반대의지를 거듭 천명키로 했다. 이어 내달중 한EU FTA 협상반대를 위한 전국 양돈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 양돈산업에 대한 정부 홀대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성의있는 대책도 촉구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사회는 또 양돈자조금거출금을 6백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이를 기준으로 마련된 2008년도 자조금사업계획 예산 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킴에 따라 ‘농가거출금 6백원’을 사실상 협회안으로 확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한미FTA 타결 및 EU등과의 연이은 FTA 추진등 시장개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돈가하락과 사료가격 폭등 등 양돈산업의 대내외적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자조금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정된 재정하에서 양돈자조금사업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거출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함께 양돈선진국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PRRS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향상과 돼지열병 청정화에 이은 대일수출재개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데 공감, 이를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시세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과 관련, 양돈인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서울공판장에 평균가격을 발표하지 않고 A~D등급별 가격만 발표하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