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1017-4번지 궁촌영농조합법인의 안기선 대표<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궁촌영농조합은 10만수 규모의 직영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분과 돈분, 우분을 혼합 발효해 만든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1996년 궁촌영농조합을 설립한 안 대표는 본격적인 친환경 축분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하루 140톤을 생산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도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궁촌의 친환경 유기질 비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안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기선 대표는 “1996년 네덜란드 양계산업 시찰을 다녀오게 됐다” 며 “그곳에서 느낀 점이 바로 축분의 적극적인 활용이었다. 실제 사양기술면에서는 우리나라가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지만 축산 인프라가 약하고 정부지원이 약하다는 면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축분을 활용한 비료 생산에 공부를 시작했고 관련 자료가 있으며 모조리 섭렵하기 시작했다. 이때 배운 것이 계분은 질소함량이 너무 높고 우분은 염분의 함량이 높아 이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한 비료를 만들어야 한다고 착안, 고품질의 친환경 축분 비료 생산에 성공했다. 안 대표는 “축분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축산농가 모두의 과제이며,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공급하는 길”이라며 “친환경 비료를 경종농가들이 더욱 가깝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양축가와 소비자, 경종농가 모두를 위하는 정책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