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그동안 버려졌던 돈모에서 아미노산을 생산해 가축분뇨 자원화에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특히 도축부산물 처리비용을 줄이면서 가축분뇨 자원화에 필요한 성분을 얻어내 아미노산 수입대체 효과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축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송석오)와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 (주)엔코엔(대표 이동은)은 2년여 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 최근 국내 최초로 돈모를 이용한 아미노산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논산계룡축협은 유기질비료공장 내에 돈모를 이용한 아미노산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논산계룡축협 관계자들은 유기질비료공장에 설치한 아미노산 제조 장치는 물론 제조기술은 도축부산물을 자원화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결과의 산물이라며 처치곤란이던 돈모를 자원화해 얻은 아미노산을 퇴비와 액비 및 사료첨가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돈모를 이용해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술은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돈모의 악취를 제거하고 분쇄기술을 향상시켜 돈모의 절단 및 액화를 유도하며 허브류 등을 이용한 아미노산의 악취제거 및 향기물질을 침착하는 방식이다. 1일 5톤 규모의 돈모 처리시설을 설치할 경우 약 14억원이 필요하지만 국내 도축장에서 발생되는 돈모를 전량 이용할 경우 농업용 아미노산 수입대체 효과는 286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돈모 폐기처리에 들어가는 14억원의 비용을 합하면 돈모 자원화로 얻어지는 수익효과는 약 3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현재 논산계룡축협 유기질비료공장(논산시 광석면 소재)에서는 1일 2.4톤의 돈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아미노산은 논산계룡축협의 기능성 액비와 고품질 퇴비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논산계룡축협 관계자들은 육가공공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돈모의 자원화 방안을 오래 전부터 고민해 왔다며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와 환경분야 전문연구개발업체인 (주)엔코엔의 기술제공으로 돈모에서 아미노산을 생산하는데 성공해 돈모자원화 시대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논산계룡축협은 아미노산 퇴비와 아미노산 액비생산에서 나아가 농업용과 사료용 보조제로 아미노산 활용을 확대하고 아미노산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건강식품 등 기능성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