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지난 1일 수원 소재 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이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 상반기 결산 겸 하반기 사업방향 설명회를 가졌다. 라 원장은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며 축산과학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데 주력해왔다고 요약했다. 라 원장은 특히 국가 정책의 주요 키워드가 녹색성장임을 주목하고 이를 위한 연구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즉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심장, 신장 등 장기를 생산하기 위한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를 생산과 함께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 시설 설치 완공 등 축산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 사업을 진행했다”며 그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리맛닭’ 보급용 종계 생산과 추진, 혈당강하 산양 발효유 개발 사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종자보급 활성화, 한국형 발효생햄을 이용한 지역특산품화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성과라고 덧붙였다. |
▲혈우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 개발 ▲한국 고유 토종닭 품종복원 ▲단일염기다형(SNP) 유전자분석법을 이용한 한우판별시스템 개발 ▲근원적 분광분석(NIR)법을 이용한 초급속 우유분석기를 개발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 및 보증 씨수소 선발 ▲가축분뇨 퇴비화시설을 이용한 액비 및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등이 그것이다. 라 원장은 앞으로 축산과학원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 “축산과학원은 현재까지 ‘우물안 개구리식’에서 연구와 사업을 했다. 그러나 이젠 좀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는 연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축산과학원이 최고로 갈수 있는 길은 기초연구가 튼튼해야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현장연구와 실용화 연구를 강조하다보면 기초가 흔들릴 수 있다. 기초연구사업을 바탕에 깔아 놓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생산자와 소비자로부터 환영을 받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 연구하는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게끔 간다면 축산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흡하지만 직원이 편안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축산과학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