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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제품 수출시장 다변화…해외소비 확대 ‘개방시대 대응’

■지상중계 / 유가공기술과학회,낙농산업 경쟁력 강화 심포지엄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학교우유급식 확대·유제품 개발 지원…소비증대 역점
중국시장 유통망 구축·한국산 고급화 이미지로 공략
서울우유, 멸균유 해외시장 고가판매…성공사례 소개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학회장 윤성식)와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는 지난 9일 다자간FTA 추진에 따른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낙농산업 발전대책을 비롯해 중국 유제품 수출활성화 방안, FTA체결에 따른 유제품의 수출입 전망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에 유제품 수출입과 관련된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주>

■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농림수산식품부 허태웅 축산경영과장)
- 수출 대책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유제품 소비시장의 잠재력이 거대하고 수출가능성도 큰 만큼 중국에 대한 유제품 수출확대전략을 중점 강구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낙농자조금 등을 활용해 중국 낙농현황 및 유제품 소비시장, 검역, 관련제도 등 조사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중동 등 기존 수출국가 수출선을 확대하고 카자흐스탄, 홍콩 등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해 중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 소비 확대
출산율 저하와 대체음료 개발 등으로 인해 시유 및 유제품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체되고 있는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유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유제품 개발 지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유제품 개발과 생산시설 지원을 통해 우유소비 기반 확대 및 안정적인 낙농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목장형유가공사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현재 쿼터제도와 연계한 농가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직판쿼터 도입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 밖에도 낙농자조금사업, 낙농체험관광사업 지원 등을 통해 소비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다.

■ FTA체결에 따른 국내 유제품 수출입 전망(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상곤 부연구위원)
우리나라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국회인준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EU와의 FTA도 타결된 상태이다.
또 호주, 뉴질랜드와도 FTA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FTA로 인해 향후 유제품 수출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유제품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현재 유제품 전체 수출액은 4천913만 달러로 이중 조제분유가 2천400만1천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또 수출국으로는 아시아권이 3천31만2천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권, 북중미, 오세아니아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수입단가와 수출단가를 비교해 보면 수출단가가 수입단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수출입 시장의 이원화돼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가의 가공유제품은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가의 유제품은 아시아,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중국 유제품 시장현황과 진출 전략(KOTRA 칭다오KBC 양장석 관장)
중국은 2008년도 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 내 우유 생산량은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의 유제품 소비 동향을 보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져 한국산 유제품의 중국 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멸균유 위주의 중국시장에서 최고급 생유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된 유제품의 경우 30시간 이내에 중국 주요 도시에 공급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에는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산 유제품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취약한 유통망, 보따리상에 의한 비정상적인 수입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중국시장에 한국산 유제품이 성공적으로 수출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중국 현지 사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산 유제품의 경우 소형 한국계 마트와 식품점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 중에 있으며 취약한 현지 유통망으로 인해 한국산끼리 경쟁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중국인들에게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유통망이 구축돼 있지 못하다는 점도 문제점이다.
때문에 한국산 유제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형/고급 매장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한편 △정상적인 수입과 유통구조를 구축하고 일관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인 전략으로는 중저가 제품은 현지에서 생산, 공급하고 고가제품은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이원화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서울우유 해외 진출사례 및 수출현황(서울우유 오상목 유통사업본부장)
서울우유는 지난 2008년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선진에 이어 올해는 베이징에 대리점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월 25톤의 멸균유를 수출하고 있다.
또 몽골에는 에이전트를 통해 수출 길을 열었으며 베트남에도 지난 8월 첫 수출했으며 지난 9월에는 미얀마에 전지분유를 수출했다.
중국으로 정식 수출된 서울우유는 현지에서 1천ml 목장우유가 25~28위안에 판매되고 있어 중국 제품에 비해 3~4배가량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관세 15%, 증치세 17%, 냉장 및 물류비용 등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유통구조상 과다한 거래비용 요구, 대형유통점의 과도한 입점비, 바코드 비 등 부대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결재 지연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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