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농협사료 외자구매팀을 통해 배합사료 원료를 구매해온 가공축협들은 수입원료 구매전담팀을 농협사료에 파견해 직접 구매 작업에 참여하겠다는 방안을 농협중앙회에 건의했다. 전국배합사료가공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영세·부천축협장)는 지난 7일 수원화성오산축협회의실에서 긴급 간담회<사진>를 갖고 농협사료의 올 초 소맥 과다구매 및 강제배정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수입 원료 구매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수입원료 구매전문가 2~3명으로 직접 전담팀을 구성해 농협사료 외자구매팀에 파견해 함께 사료원료를 수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영세 회장은 “농협사료가 그동안 원료를 수입하면서 받아온 수수료만 갖고도 가공축협들은 충분히 별도로 사료원료 구매팀을 운영할 수 있다”며 “정보를 공유하고 원료수입 결정과 절차에 투명성을 높여 양축농가에 더욱 질 좋은 양질의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전문 딜러 등 원료구매 전문가를 확보하고 3월부터는 농협사료에 파견해 가공축협에서 직접 사료원료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사료 관계자들은 공동구매 수수료를 없애고 가공축협협의회에서 파견한 직원들과 함께 정보를 교환하면서 서로 탄력적으로 원료를 구매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내년부터 사료원료 구매시 농협사료와 가공축협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