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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사 개보수·신축시 예방시설 의무화

■늘어나는 ‘축사 화재’…원인과 예방책은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최근들어 부쩍 축사에서 화재 발생이 빈번해지자 농림수산식품부가 화재발생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내놨다. 축사 화재발생 원인은 무엇이며 화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전기설비 10년 이상 방치 돈사·계사 절반 육박
농장주·관리인 화재위험 인식도 부족
축사시설만 확장…전력 과부화·합선 등 노출
위험등급 진단제도 도입…보험 의무가입 추진

◆발생현황
지난 2009년 한해동안의 축사화재는 619건으로 전제 화재의 4% 수준. 축종별로는 축사 화재농가의 3.5%가 계사에서 발생하고, 돈사 2.3%, 우사 0.2%로 나타났다.
화재 건당 피해액은 돈사가 4천5백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계사 3천4백만원, 우사 7백만원으로 일반화재 평균 피해액 1천만원보다 크게 발생하고 있다.

◆발생원인 및 문제점
축사화재 발생원인은 전기합선이 전체 68.4%%를 차지하고, 기기과열 11.7%, 과부화 7.1%, 누전 4.6%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돈사와 계사는 전기적인 사고로 인한 화재발생이 많고, 우사의 경우는 축사 내 용접 등 작업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또 축사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가연성 건축자재(비닐, 보온덮개, 우레탄 등) 사용과 축사내부 환기시설 부족으로 먼지 등 발열물질이 상존에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재래식 및 윈치돈사가 전체 돈사의 77%, 보온덮개형 및 윈치계사가 전체 계사의 68%를 차지하고 있어 화재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인 것.
실제로 전기시설 설치 년 수를 보면 돈사의 경우 10년이상이 47%, 계사도 10년 이상이 44%나 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의 축사에 대한 보험가입 실적이 저조한 것도 원인중 하나. 돈사의 경우 정부 50%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입실적이 재해보험 가입농가의 31% 수준으로 가입실적이 저조하다. 계사는 97%.
뿐만 아니라 축사시설 확장 및 설비보강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로 과부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전기설비에 장비(온풍기, 보온등, 환풍기) 등 추가설치로 인한 전력사용량이 과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다 전기 콘센트의 문어발식 연결로 인한 과부화로 발화가 생기는 것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다 농장주 및 관리인의 화재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도 원인중 하나로 지적된다. 화재에 대한 심각성이 없고,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관행적으로 시설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간 농장관리인 부재시 화재에 대한 대비가 전무한 실정이며, 늘어진 배선 및 전등이 가축에 의해 전선이 파손되어 합선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전기시설 개·보수 시 무면허 공사업체의 부실시공 또는 부적합 규격의 제품사용에 따른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 것.

◆화재발생 경감대책
축사시설 개보수 및 신축 시 화재예방 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누전, 합선, 과부화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장치 설비를 갖추고, 축사에 사용되는 보온등 등 전열기구에 온도센서를 설치하여 정격이상의 온도가 상승하면 전원이 자동 차단되는 안전장치를 구비토록 하는 것이다. 배선의 부식방지를 위해 금속관 또는 합성수지관 배선을 사용하고, 우레탄 등 가연성 물품 설치를 지양하는 등 불연성 물품으로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 화재시 급속한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축사동간 10m 이상의 거리 유지를 권장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의 지원을 확대(09년 995억원에서 17년까지 매년 1천5백억원 수준 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특약) 또는 화재보험 가입 의무화 등 제도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화재예방을 위한 축사(양돈·양계 중심으로) 전기안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생산자단체 간 전기안전점검 협약을 체결토록 하여 농가별 ‘화재위험등급 진단제도’를 도입하고, 축사구조 등 종합평가하여 우수농가에 대한 보험료 10% 경감 등 사후관리 및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축사에 대한 안전점검의 실시 주기를 강화하되, 전기설비 증설 시에는 전문가의 진단 후 증설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축사내부에 설치된 배·분전반을 축사외부에 설치토록 유도키로 했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축사내 먼지제거 등 화재 예방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콘센트, 전선, 팬 등 축사내 전열기구에 쌓인 먼지제거와 노후 전열기구에 대한 수시 교체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축산농가에 화재의 피해상황, 위험성 등에 대한 화재 안전의식 전환을 위한 계도 및 홍보사업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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