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거점 도축장 선정 축산물브랜드사업이 유통시장의 대형화에 대응, 농가를 조직화하여 규모화·전문화된 생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브랜드 수가 많고 규모가 영세하여 대형 유통업체와 대등한 거래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기사 2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브랜드사업을 개편키로 하고, 한우의 경우 1∼2개의 대형 팩커를 육성, 시장점유율이 50%이상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광역 유통전문조직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소규모 산지 브랜드는 생산자조직(한우사업단)으로 전환, 대형 팩커와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돼지의 경우도 규모화된 계열업체 중심으로 생산·도축·유통 일관체계를 구축하여 2∼3개의 대형 축산물 가공유통업체(팩커)를 육성, 시장점유율이 50%이상 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브랜드경영체를 유통전문조직으로 전환, 대형화를 유도하고 △유통·마케팅조직과 생산자조직간 역할 분담 및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유통·마케팅 조직의 평가 및 정책지원체제를 개편키로 하는 등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도축·가공·유통기반을 갖춘 대형 팩커를 육성하여 전국적으로 대중적인 브랜드를 농협과 계열업체 등에서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즉, 대형 팩커 중심으로 권역별 거점 도축장 선정 등 도축장 구조조정과 함께 권역별 도축물량의 수도권 공급을 위한 축산물 유통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 또 광역브랜드는 판매기능 중심의 유통전문조직으로 개편을 유도하고, 지역단위 소규모 브랜드는 생산자조직으로 전환하되, 판매능력이 있는 우수브랜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예외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형 팩커 등 브랜드 운영주체는 상품화·마케팅에 주력함으로써 생산자조직은 세밀하고 정교한 농가 관리로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토록 할 계획이다. 브랜드 운영주체와 생산자조직간 계약시스템 구축 등 연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유연한 사업기반을 확보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광역브랜드는 조합공동사업법인 결성 여부, 전문 경영인 영입 등 마케팅 및 경영능력을 중점 평가하고, 생산자조직은 농가 참여도, 품질·위생관리 수준 등 사업기반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중점 평가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한우는 브랜드사업과 한우사업단 사업 추진체계를 일원화시키고, 양돈은 브랜드사업과 계열화사업 추진체계와 통합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