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대규모 간척농지를 활용한 사료용 옥수수 생산시연회<사진>가 지난 11일 충남 당진 석문·송산 간척농지에서 열렸다. 이날 시연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와 당진낙협, 당진축협이 공동주관했으며, 당진군청이 후원했다. 시연회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철환 당진군수, 그리고 이경용 당진낙협장과 차선수 당진축협장을 비롯한 축협 조합장들과 국립축산과학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농협 관계자들은 대규모 간척농지를 활용해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며, 이번에 생산된 사일리지는 7천500톤 규모로 14억원 상당의 수입 조사료 대체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석문·송산 간척농지에 조성된 조사료 재배단지는 총 401.3ha 규모로 당진낙협이 305.3ha, 당진축협이 96ha에 사료용 옥수수와 수단그라스를 재배했다. 특히 이번에 생산된 사료용 옥수수는 단위생산성과 영양가치 면에서 사료작물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모두 완전혼합사료(TMR) 원료로 사용된다. 농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종전 청보리 등 동계작물 위주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 분위기가 하계작물로 연결됨으로서 연중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조사료 생산조합을 적극 육성해 조사료 자급률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시연회는 옥수수 예취 및 사일리지 제조과정 시연에 이어 수확 후 간척농지에 액비살포 시연 순으로 이어졌다. 또 조사료 홍보 판넬 전시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영양적 가치와 재배기술의 우수성 등을 소개했다. 조사료는 물론 TMR 제품과 함께 조사료 생산기계와 장비도 전시됐다. 시연회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토바우와 해나루포크를 충남지역 브랜드 축산물과 유제품 시식행사도 열렸으며, 이동판매차량을 통한 축산물 할인판매코너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