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재규씨 소 kg당 3만7천원 낙찰 영천축협(조합장 정동채) 조합원들이 출하한 한우가 공판장 경락가격 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보이면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영천축협과 농협사료 울산지사(지사장 이성식)에 따르면 라재규(신령면) 조합원이 지난 6일 부경양돈조합 김해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한우가 kg당 3만7천원에 낙찰돼 종전 최고 기록인 3만6천원을 경신했다. 라 조합원은 이날 8마리의 한우(거세우·암소)를 출하해 3마리가 1++ 등급을 받는 등 모두 6마리가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 이중 최고가격을 기록한 한우(암소)는 생체중 620kg, 도체중 347kg으로 kg당 3만7천원을 받아 총 1천315만2천200원을 정산받았다. 라재규 조합원은 “영천축협의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으면서 농협사료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프로그램에 따라 급여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라 조합원이 출하한 한우 중 2등급을 받은 한우 2마리도 출하연령에 걸려 등급이 하향 조정됐지만 근내지방도만 기준으로 보면 8마리 모두 1등급 이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영천축협 이무남(고경면) 조합원도 최근 거세한우 3마리를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조합원이 출하한 한우는 지난달 26일 고령공판장 경매에서 1+등급 2마리, 1++등급 1마리 등 출하한 3마리 모두 좋은 등급을 받았으며, 이중 1++등급을 받은 거세한우는 생체중 853kg, 도체중 548kg으로 kg당 2만1천799원을 받아 총 1천220여만원을 정산받았다. 이 조합원은 이날 거세한우 세 마리를 출하해 모든 수수료와 자조금을 제하고 2천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근 소값 하락과 쇠고기 수입증가로 한우농가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들이 공판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정동채 조합장은 “소값 하락, 사료값 인상, 수입쇠고기의 시장 잠식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우수한 혈통관리로 고급육을 생산하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줄일 수 있는 생산비는 조금이라도 절감하고 안전한 한우고기를 생산해 우리 스스로 희망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조합원들의 축산컨설팅을 지원한 농협사료 울산지사 정연도 부장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송아지 거세지원과 정기적으로 비육우 초음파 육질측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영천, 경산, 포항, 청도지역의 맞춤형 한우사료인 ‘기쁨두배사료’로 고급육 생산에 노력한 농가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농협사료 품질의 우수성이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