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리 축산업이 개방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그래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생산비 절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생산비도 절감하고, 생산성도 향상시키면 1석2조 이상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을 보고 생산자 스스로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마련한 비용절감 대책을 한우, 낙농, 양돈, 산란계, 육계, 오리 순으로 정리한다. 종계장 종합평가 시설현대화 자금 차등지원 난계대 질병근절 위한 도태처분 한시적 보상 에너지 절감·농산 부산물 사료화 기술 보급 ◆생산·수급현황 2009년 생산액 2조229억원으로 농업 총 생산액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도 1인당 소비량은 9.6kg으로, 닭가슴살 선호 등 웰빙 추구에 따른 닭고기 소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 수입량은 7만톤 수준으로 국내 전체 공급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은 노계 중심으로 홍콩과 베트남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산업 구조 육계산업은 70년대에 대한사료 등에서 서구식 도계장 신축을 계기로 84년부터 계열화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80년대에 시작한 계열화사업자 중에서 부도(천호 등) 또는 포기(대한사료,영육 등)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으며, 시장경쟁에서 생존한 계열화사업자(하림,마니커,체리부로,동우 등)는 사업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90년대 이후에는 부도 처리된 계열화사업자도 많은 반면 신규로 진출한 계열화사업자도 다수 발생했다. 2009년 기준으로 육계계열화사업자는 32개사이며, 계열화사업자의 처리 물량은 도계 기준으로 85%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산 단계 09년도 육계 생산비는 1만3천110원(10kg 기준)으로 이중 사료비가 58.8%를 차지하고 있다. 사료요구율은 1.8 수준으로 선진국과 비슷하나, 사육회전율 및 출하체중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출하체중의 경우 한국 1.5kg, EU 2.3kg. ◆유통 단계 닭고기(생계)의 유통경로는 크게 계열화업체와 산지유통인으로 구분, 계열화업체가 91%, 산지유통인 9%를 차지하여 계열화사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계장(계육)에서 도매상에 44%, 학교 등 대량수요처에 30%, 대형유통업체에 26%를 공급하고 있다. 도매상(44%)은 대량수요처에 26%, 소매상에 13%, 대형유통업체에 5%를 공급하고 있다. 유통비용 53.1% 중에서 출하단계 21.2%, 도매단계 12.9%, 소매단계에 19.0%를 차지하고 있다. 계열화업체를 통한 소비자 가격은 수당 4천360원 중에서 농가수취가격은 2천39원으로 47% 수준이고, 산지유통인을 통한 소비자 가격은 수당 4천510원 중에서 농가수취가격은 2천138원으로 47% 수준이다. ◆수출·입 단계 국내 닭고기 수출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09년도에는 베트남, 일본 등에 1만1천톤을 수출하여 2000년 대비 570% 증가했다. 국내 닭고기의 주요 수출국은 2005년까지는 일본, 홍콩이었으며, 2007년부터는 베트남에 노계육 수출이 증가하면서 닭고기 수출이 증가했다. DDA/FTA체결 등으로 국내 닭고기시장 장벽이 완화되면서 닭고기 수입량은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입국은 크게 미국과 브라질이며, 국내 웰빙 바람에 힘입어 과거의 다리와 날개에 치중한 것에서 최근에는 가슴육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비용절감 대책 및 소득제고 방안】 질병근절, 시설현대화, 대형닭 생산 확대 등으로 생산성은 14% 향상시키고, 생산비는 20% 절감을 목표로 한다. 치킨점 등 직거래 유통 확대 등으로 유통비용을 5% 절감하며, 대형닭 생산 확대로 최근 다이어트 열풍으로 선호하는 부분육(가슴살 부위) 공급 등 소비기반을 확립한다. 생산비를 ’09년 kg당 1천311원에서 ’12년 1천179원, ’14년 1천49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형닭 생산비율을 09년 0.5%에서 ’12년 10%, ’14년 20%로 확대하고, 지열이용 기술보급율도 12년 1%에서 ’14년 2%로 늘린다. 농산부산물이용율도 09년 5%에서 ’12년 8%, ’14년 10%까지 늘린다. ◆생산성 향상 방안 ★생산비 절감 #암수를 분리하여 암컷은 현행 출하시기에 출하하고, 수컷은 사육기간을 연장하여 대형닭으로 생산한다. 대형닭 생산농가의 경우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 정책사업에 우대 지원한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을 개발, 연료비를 절감토록 하고, 에너지 절감용 LED 점등시스템을 개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백열전구 대비 LED 점등의 에너지 절감효과 및 생산성 비교 평가를 추진한다. #농산부산물의 적절한 발효기술을 개발할 경우 유익균 증가, 발효원료물의 생리활성물질 이용, 유기산 증가 등의 장점을 활용한다. #위생적인 닭고기 생산과 질병방역 등을 위해 HACCP 제도를 활성화한다. HACCP 인증을 받은 농장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각종 평가 시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시설현대화 등 추진 #축사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대외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단위 면적당 적정 사육기준 준수를 유도하고, 축산업 미등록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하는 한편 단위 면적당 적정 사육기준 미준수 농가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등 차등지원을 검토한다. 가축 수송 선진화를 위해 수송특장차량 구입을 지원한다. ★질병 청정화에 의한 생산성 향상 방안 #종계장 종합평가로 우수 종계장에 대한 축사시설현대화사업에 차등 지원하고,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검사질병 8종(가금티푸스, 추백리, 마이코프라즈마, 전염성빈혈, 뇌척수염, 뉴캣슬병, 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 검사결과 양성 발생시 계군 이동제한, 종계사용금지, 부화 및 농가 공급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 #난계대 전염병 근절을 위해 도태처분 보상금(시가의 80% 수준)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사료비 절감 유용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각종 농산 부산물을 사료자원으로 활용한다. 국내 사료곡물 수요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해외사료자원 개발업체에 원료구매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유통 효율화 방안 ★유통 효율화 추진 오는 12월부터 닭고기 포장유통을 전면 시행하고, 이를 통해 위생적이며 안전한 닭고기를 공급하여 소비촉진 및 소비자 후생 증진에 기여한다. 배달용 치킨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도 지난 8월 11일부터 시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알 권리 제공 및 국내산 닭고기의 소비를 확대를 유도한다. ★닭고기의 소비 확대 계열화사업자를 통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가열조리식품(닭갈비 등)상품을 개발, 수출확대를 추진한다. 대형닭 생산체계와 연계하여 가공품 개발을 확대하고, 연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닭고기 등급판정 활성화 닭고기의 등급판정 비율은 8%(연간 4천만수 판정) 수준이며, 대부분 학교급식 등 대량소비처에 공급한다. 닭고기 등급판정을 활성화하여 유통 투명성 제고 및 품질향상을 유도한다. 우선 군납하는 닭고기에 대한 등급판정 활성화를 추진한다. ◆닭고기 수출확대 방안 닭고기 및 삼계탕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비와 수출 물류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대 미국에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 수출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