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논란과 촛불시위로 인해 초반부터 호된 시련을 겪었지만 최근에 수입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만 해도 국내 수입물량은 모두 5만7천409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8천152톤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1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소비자로부터 안전성 문제로 외면 받아오던 미산쇠고기가 최근 들어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미산쇠고기 점유율이 극소수에 불과해 한우시장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일각에서는 ‘가랑비에 옷 젖듯’ 갈수록 미산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예전 같지만 않다”고 우려의 목소리 나타냈다. 실제 한 미산쇠고기 정육식당의 경우 특수부위 냉장육 기준 100g당 등심 2천200원, 부채살 3천300원, 갈비살 3천300원, 살치살 3천300원, 안창살 3천400원, 꽃등심 4천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입육과의 차별화에 힘써야 한다”며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농가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육우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수입육과의 경쟁에 우의를 점하는 것 또한 한 방법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