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에서도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목우촌과 비비큐가 닭고기 튀김옷을 쌀가루로 대체하는 등 정부의 쌀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목우촌의 경우는 특히 ‘또래오래’라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이미 업계에서 최초로 2007년부터 튀김옷을 쌀가루로 대체하고, 품질과 맛, 그리고 쌀 소비도 촉진시키는 1석3조의 효과를 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쌀로 튀김옷을 입히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어 또래오래 닭고기 소비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큐도 튀김옷을 쌀가루로 바꿔 입히면서 더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도 정부의 쌀 소비정책에 부응하면서 소비자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마케팅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닭고기 업체로까지 쌀 사용이 확산되면서 경종과 축산의 상생이 생산단계 뿐만 아니라 제품 가공·소비단계까지 이어져 앞으로 쌀과 축산과의 어울림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2005∼2008년에 생산된 묵은쌀에 대해선 재고량 149만톤 가운데 정부 비축분 100여만톤을 제외한 약 50만톤을 내년까지 긴급처분하되, 밥쌀용으로 부적합한 2005년산 11만톤을 주정용 등으로 실수요업체에 kg당 28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06∼2008년산 묵은쌀과 수입쌀 가운데 39만톤은 밥쌀용을 제외한 가공용으로만 사용하고, 쌀가루용 쌀의 가격을 밀가루값 수준(355원/kg)으로 내려 쌀의 대체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4만ha의 논에 사료용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환농지 ha당 300만원씩을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