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이 농가생산성 향상과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지난달 30일 서울 충정로 소재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FTA 대응 닭고기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하림의 ‘닭고기 생산비 절감, 농가소득 향상 및 수출확대 방안’에는 그 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담겨져 있어 관심을 모았다. ‘닭고기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심포지엄서 밝혀 계열농가 소득 향상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마련 이날 발표자로 나선 하림의 정문성 전무는 대닭사육 확대와 종계 생산성 향상에 의한 병아리 생산원가 절감 그리고 사료요구율을 경쟁국 수준인 1.5대로 낮추면 kg당 150원 정도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문성 전무에 따르면 하림의 경우 ’97년 대비 지난해 사료요구율(1.5kg 보정)이 1.67로 ’97년과 비교해 0.39가 개선, kg당 190원, 수당 300원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체로는 연간 1,400억원의 절감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하림의 육계 생산원가는 도계장 도착 기준 생계 kg당 1,400원으로 미국 972원의 144%, EU국가 1천324원의 106% 수준으로 아직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의 2천497원 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문성 전무는 계열농가의 다각적인 소득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림 계열농가의 경우 지난 ’93년 평균 사육규모 2만6천수에, 평균 조수익 2천5백만원에 달했으나 17년이 흐른 올해에는 5만5천수 사육규모에, 평균 조수익이 1억6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기간 동안 사육규모는 2.1배 증가한 반면 농가 조수익은 4.2배가 증가한 것이다. 정문성 전무는 이와관련 “계열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오는 2015년 전체 농가의 평균 조수익을 1억5천만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회사의 상생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상생 프로그램은 회사측에서 사료, 병아리등 원자재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 화하고 대닭 사육 확대를 통해 계사 3.3㎡당 생계 120kg 생산하되 사육회수를 6.5회까지 늘려 계사 3.3㎡ 당 조수익 15만원 달성 목표를 실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주목할 것은 닭고기 수출에 대한 하림의 시각. 정문성 전무는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말처럼 닭고기 수출을 통해 국내 육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 구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시장에 대해 “현재 일본의 육계 생산원가는 미국의 2.5배, 한국의 1.8배에 달하고 있다”며 “게다가 20년 장기불황에 의한 일본 소비자들의 저가품 선호추세에 의해 지난해부터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이 해동되어 슈퍼에서 자국산의 60% 선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입지적으로 유리한 우리나라도 일본 수출이 충분히 가능한 2.6kg 이상의 수출용 대닭 생산체계를 구축, 안정적으로 대닭을 공급할수 있는 기반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림에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육환경이 우수한 무창계사에서 연중 대닭 사육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을 전했다. 이에 국내 계사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보온덮게형 계사를 무창계사로 바꿀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정부에서 축사시설개선자금 지원의 확대로 인해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