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한 G페스티벌이 지난달 29·30일 양일간에 걸쳐 수원월드컵경기장 원형광장 및 보조경기장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준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을 비롯한 도내 축산관련단체장, 서응원 경인지역축협운영협의회장과 도내 축협조합장들이 참석했다.
경기G페스티벌은 최근 EU와의 FTA체결 등으로 인한 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2010년을 경기축산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품질 좋은 경기도의 축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도시민에게 ‘친숙한 경기축산, 안전하고 맛있는 경기축산’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도내 축협조합장들이 직접 나서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체 축산물 브랜드를 홍보하며 무료시식행사를 개최하는 등 뜨거운 홍보전이 벌어져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기돼지 안아서 빨리 옮기기, 오리몰기, 승마체험, 소달구지 체험행사, 미니동물원 운영 등을 통해 단순한 관람이 아닌 방문객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경기축산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17개 경기축산브랜드 할인판매행사인 3.3.3행사(하루3번, 30분씩, 30%할인)와 외국인 경기한우 음식경연, 경기축산 OX퀴즈, 노래자랑 등 도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 시군별 족구대회는 물론 피구, 팔씨름, 사료오래들기 등을 통해 도내 축산인들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족구경기는 이천시, 피구는 양평군, 팔씨름은 파주시, 사료 오래들기는 양평군이 각각 우승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한우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도 각 지역에서 올라 온 우수한 품종의 한우들이 경쟁을 벌이는 진풍경도 벌어졌으며 암송아지부문은 용인축협, 미경산우부문은 양평군 신도진씨, 경산우부문은 파주시 박명호씨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날 김문수지사는 “한·미FTA, 한·EU FTA 피해 대책을 위해 도내 축산공무원, 중앙정부, 축산농가는 물론 축협조합장들과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해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농협 김준호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도민들이 우수한 경기도 축산브랜드에 대해 체험하고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어 축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기도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경기축산 경쟁력제고의 핵심과제인 품질고급화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