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초청 세미나…오용정보 바로잡아 최고 품질 TMR사료 생산 저렴하게 공급 지역의 낙농자생산단체가 낙농가의 권익보호와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기술습득을 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 외에 목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해 수익과 바로 직결되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실익까지 챙겨주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에 소재해 있는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이다. 이 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TMR사료는 수분함량이 32%로 낮고, TDN(가소화양분총량)함량은 높아 사료의 질이 최상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격이 낮아 반경 50km 먼 거리 지역 축산농가도 이용한다. 왜냐하면 이천낙농TMR 가격은 타 TMR가격 보다 kg당 30원 내외가 저렴하여 운송거리 35km를 기준, 적용한 kg당 운송비 10원은 일반 TMR 공장보다 낮기 때문이다. 설령 그 거리를 초과하여 10km마다 5원씩 추가적용 받아도 목장경영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 목장주의 설명이다. 이 영농조합법인과 (주)영양자원연구소 연구원은 회원목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젖소사양관리를 군별 또는 개체별로 꼼꼼하게 해준다. 물론 영농조합에 올린 이익도 회원에게 직간접적으로 고스란히 환원한다. 예를 들면 2007년부터 실시하는 이스라엘 등 해외선진연수 또는 낙농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목장에서 필요로 하는 품목을 일괄 구입,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구제역이 해제된 하반기부터 낙농기술세미나를 보름간격으로 10여 차례 실시했다. 6월24일 영농조합 TMR의 이해와 적용을 비롯해 ▲7월8일=고능력우 수태율 증진방안 ▲7월22일=원료의 특성과 영양소 요구량의 이해 ▲8월12일=건물섭취량의 이해와 육성우 사양관리 ▲8월26일=자가진단과 질병관리 ▲9월16일=TMR 활용 극대화 방안 ▲10월7일=대사성 질병예방을 위한 사양관리. 모가면 신갈목장(이진선)과 설성면 청솔목장(강일규) 견학 ▲10월21일=목장자동화·자료수집 및 활용, 소와의 대화법 등을 (주)영양자원연구소와 유수의과 동물병원 등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시했다. 지난 12일 (사)단미사료협회장 겸 (주)바이오사료연구소장인 김광수 박사를 초청하여 실시한 낙농세미나는 그동안 대다수 사료회사 관계자와 수의사들이 자사 실정에 알맞게 주장하는 잘못된 젖소사양관리방법에 대하여 일침을 가하고, 바르게 정립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김광수 박사는 “어미소의 체성숙과 2산 슬럼프 방지를 위해 초산우와 2산우의 경우 바람직한 건유기간은 70일~80일”이라고 제시하고 “3산이나 4산우는 60일, 5산 이상우는 50일 또는 40일에 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건유기간이 100일 이상이 되면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우려되어 과체중이 되기 쉽고 분만후 대사장애가 발생하며, 유방내 지방조직이 증가한다. 반면 건유기간이 짧으면 유선세포의 증식이 억제되어 유량이 줄고, 유방이 부풀지 않은 채 분만하여 산유량이 감소한다고 김광수 박사는 밝혔다. 육성우와 건유우는 원유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서 많은 농가에서 소홀히 관리하는 점과 관련, 김광수 박사는 “분만후 초유급여는 물론 7일부터 인공유와 물을 자유 급여시키고, 15일부터 30일 사이에 모유와 테라마이신 등 항생제를 하루에 100mg를 섞어 급여하며, 30일부터 알팔파베일 등 건초를 자유급여하면 좋다”고 권유하여 일부 전문가의 주장을 뒤엎고 있다. 이처럼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은 회원농가의 수익증대를 위해 TMR사료 원료의 주종을 이루는 옥수수와 대두·대두박의 상차가격에서부터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한다. 또한 낙농업체와 단체·학계마저 각각 주장하는 잘못된 낙농지식으로 많은 회원이 목장경영을 갈팡질팡 하는 점을 중시, 바르게 정립하여 농가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음도 현장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