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구제역 위기를 한국축산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제2청사에서 열린 구제역 대책회의에서 “농축산업이 미래유망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공무원들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우리 축산의 위치와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자신을 점검하고 노력하자”며 “축산경영과 수의과학에 대한 대혁신이 필요하고,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 친환경급식 예산 400억원을 축산부문에 배정해 어려움에 빠진 축산농가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생산자에게 차액을 보조하는 친환경급식 예산은 400억원 규모면 실제로 급식하는 축산물은 2천700억원 이상이 된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현재 경기도는 백신예방접종을 소 100%, 돼지 모돈·종돈 17만8천두를 모두 끝낸 상황이며, 구제역 확진건수도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어 백신의 접종효과가 나타날 경우 구제역 발생이 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구제역 대책을 검토 중에 있으며 매몰지 처분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지하수 관정을 매몰 후 1년간은 매월 1회, 2~3년간은 상하반기에 1회씩 점검하기로 했다. 구제역 상황이 종료되면 매몰지 주변 반경 3km 이내에 있는 581개 마을에 우선적으로 상수도 공급을 추진하고 구제역 사후관리 TF팀도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관련예산 확보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