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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호주산 경우 입식가격 두당 600만원대

■기류 / 농가관심 고조…젖소 수입 어떻게 되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구제역으로 젖소를 살처분한 낙농가들이 재입식을 위해 젖소수입을 희망하지만 수입국과 대상두수가 한정돼있고 가격 또한 높아 난항이 예상된다.

질병인해 수입국 제한…고가에 기간도 오래걸려
업계, 장기대책 일환 수정란이식사업 추진 요청


지난 10일 축산관련업계에 의하면 구제역으로 인해 젖소를 살처분한 농가들이 수입을 희망한 젖소는 이날 현재 ▲강원=15호(642두) ▲경기=292호(1만8천213두) ▲인천=10호(345두) ▲경북=7호(270두) ▲전북=2호(115두) ▲충남=10호(810두) ▲충북=9호(510두) 등 모두 345농가 2만929두로 집계됐다.
특히 구제역이 2월 현재 계속 확산되는 추세로 젖소 살처분 농가와 두수는 앞으로도 증가해 수입젖소 희망농가와 두수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에 절대 부족한 젖소를 단기적으로는 해외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젖소 수출국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는 광우병으로, 뉴질랜드는 요네병과 백혈병 등으로 수입이 불가능하다.
백혈병에 관한한 청정지역인 호주도 결핵균 전염속도가 빠른 요네병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질병에 대한 검역기준을 완화하여 호주산 젖소를 수입한다 해도 능력기준을 감안하면 4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냐하면 호주가 지난해 수출한 젖소 6만2천409두의 능력수준은 보통인데도 수출 가격은 두당 1천940달러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국이 호주에서 수입할 젖소의 능력기준은 전 젖소두수 가운데 상위 5% 개체로 돼있어 수입 가격은 그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요네병 등 질병유무를 감안한 개체를 선별하고, 배 또는 비행기 운송비용과 통관세 등을 합하면 농가입식 가격은 5천달러 내외로 한화 약 6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낙농전문가들은 젖소수입을 반대하는 일부 낙농가의 의견도 존중돼야 하겠지만 검역 등 수입에 따른 장기간의 소요기간이면 낮았던 국내 젖소가격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부족한 원유는 젖소를 수입하여 그 일부를 충당해야 옳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젖소 질병에 대한 검역기준도 한시적이나마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호주가 젖소를 수출한 국가와 두수는 ▲중국=4만5천459두 ▲러시아=8천544두 ▲인도네시아=3천480두 ▲말레이시아=440두 ▲쿠웨이트=300두 순이며 이외 파키스탄, 필리핀, 수단, 예멘, 뉴질랜드 등 10개국 6만2천409두다.
아무튼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우유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원유생산량은 격감하는 등 낙농대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낙농업계는 정부가 원유수급불균형 문제의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 젖소수입을, 장기적으로는 수정란이식사업 등을 정책적으로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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