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격이 도축두수 감소에 따라 8월까지 지육kg당 7천원에 육박하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9월들어서는 하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4월 축산관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르면 매몰처분된 돼지가 많아 6월 돼지사육두수는 전년동월 보다 32~33%가 감소한 650만~660만두에 머물 것으로 보이나 9월에는 이보다 5% 늘어난 680~690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4~9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22%가 감소하지만 긴급할당관세 물량확대로 돼지고기 수입은 전년대비 55%가 증가, 4~9월 공급량은 1년전보다 4%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실제로 농경연은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의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 국내가격이 워낙 높아 이 기간동안 수입량이 전년동기 보다 54.8% 증가한 14만6천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달은 계절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인 만큼 3월에 비해 돼지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52.6~57.2% 높은 kg당 6천600~6천8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6월에도 돼지가격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52.5~57%가 높은 kg당 6천800~70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7~8월 역시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이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3.7~47.9%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9월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게 농경연의 전망이다.
계절적 수요감소와 함께 수입돼지고기의 영향으로 돼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kg당 5천800~6천200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가격은 전년동월 보다는 27.9~36.7%가 높은 것으로 돼지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경연은 비육선발 모돈(F2) 입식의 경우 분만률 저하는 물론 자돈생산성을 하락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지나친 입식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