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터 S1’은 지난해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이미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CJ제일제당이 원료와 기술지원을, 코파벧스페셜이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박테리오파아지는 특정 세균을 잡아먹는 살균 바이러스. 토양, 물, 음식, 장내 등 박테리아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있다.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생물학적 존재라고 알려져 있다. 인체용 박테리오파아지 제품은 나와있지만, 가축용 사료첨가제는 ‘바이오텍터 S1’이 세계 처음이다. ‘바이오텍터 S1’은 가금티푸스와 추백리를 일으키는 S.gallinarum(SG)과 S.pullorum(SP)을 사멸시키는 용혈성 파아지다. 계란과 가금육 내 살모넬라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종계장의 수직감염 예방을 통해 건강한 병아리 생산을 돕는다. 장관 내 미생물 균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히 기존의 항-살모넬라제(항생제)에 비해 인체에 무해하고, 내성이 나타나지 않아 지속 사용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의 실험결과, 산란계 사료에 ‘바이오텍터 S1’을 10주간 투여했더니 산란율과 일산란량이 크게 개선됐고, 반면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수는 확 줄었다. 서울대 동물생명과학대 실험에서는 육계에 살모넬라균 SG를 감염시킨 뒤 3주 동안 ‘바이오텍터 S1’ 처리한 결과, 폐사율이 현저히 감소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송창선 건국대 수의대 교수는 “살모넬라를 막으려면, 차단방역, 모니터링, 항생제, 백신, 대체제 등이 강구된다. 이중 대체제로서 박테리오파아지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서도 살모넬라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