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피단백질만 이용...차폐시설 없이도 진단액 생산 가능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유전자재조합 진단액을 이용해 자체개발한 FMD A형 항체진단법을 2010년 FMD A형 발생시에 성공적으로 현장적용했고 그 사례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성 질병 진단학회지’ 2012년 1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FMD A형 항체진단법은 FMD 바이러스를 불활화해 만든 진단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차폐시설을 갖춘 특수실험실에서만 진단액을 제조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학술지에 게재한 FMD A형 진단액은 FMD 바이러스 핵산을 제거하고 외피단백질만을 이용해 제작, 일반실험실에서도 안전하게 진단액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액 제조시에 FMD 바이러스 취급 부주의로 인한 유출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2010년 1월 FMD A형이 국내에 발생했을 때 발생농가 유래 혈청을 대상으로 기존 진단법과 동등한 진단유효성을 나타냈고, 학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전한 형태의 유전자재조합 진단액을 이용한 FMD A형 진단키트는 세계최초이며 향후에는 FMD A형이 다발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 지역에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