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현 과장<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물보호과>
동물복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고, 이를 무역상대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
대내외 동향을 떠나서라도 동물복지는 FTA 등 개방파고를 이겨낼 경쟁력이고 무기다. 일각에서는 생산비 증가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생산성을 높여줄 수단이 된다.
가축이 건강해지고, 축산물 품질은 한층 높아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시장에서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된다. 특히 토양, 물, 공기 등 주변 환경은 쾌적해 진다. 축산종사자는 건강경영이 가능하다.
동물복지는 그리 어렵지 않다. 날카로운 물건을 치우고, 깨끗한 물을 주는 게 동물복지 실천이다. 올해부터는 동물복지 축산인증제가 시행된다. 의무사항은 아니다. 다만,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방침이다.
많은 농가가 복지에 관심을 갖고, 이 제도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