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 수급안정 위해 추진
실용계 생산량 큰폭 감소 예상
연간 1천400억원 소득 효과로
토종닭업계가 수급안정을 위해 추진한 토종닭종계 자율도태 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십시일반으로 감축한 종계로 인해 올 한해 실용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토종닭 농가들은 연간 1천400억원의 소득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에 따르면 토종닭 종계 자율도태 이후 토종닭 산지시세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닭협회는 토종닭 생산량 증가와 함께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감소로 토종닭 소비가 감소하자 자율적 수급조절을 실시했다.
토종닭협회가 추진한 종계 도태 캠페인은 2만수 이상 농가의 경우 사육수수의 30%, 2만수 이하는 20%, 1만수 이하는 10%를 도태시켜 모두 10만수 가량의 종계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월 중순 현재 목표량을 거의 달성한 상태로 감축전 47만9천수에 달하던 토종닭 종계수수가 35만9천수 수준으로 줄었다.
이처럼 토종닭 종계가 줄어듦에 따라 올 한해 생산될 수 있는 토종닭 실용계가 당초 7천만수를 상회하던 것이 5천300만수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토종닭협회는 토종닭 산지가격도 감축 이전에는 생산비 5천800원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연평균 4천5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율도태가 마무리됨에 따라 생산비보다 다소 높은 6천7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연간 소득으로 환산할 경우 당초에는 수당 1천300원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감축 이후에는 926원의 소득이 발생해 결국 토종닭 업계 전체적으로는 951억원의 적자가 없어지고 반대로 500여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두 1천400억원의 이득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토종닭협회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