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6월 900만두 상회…9월 3천원대 돈가 관측도
돼지값이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6월까지 돼지고기 성수가로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와 할당관세 수입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지난 25일 돼지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은 4월 중 지육가격은 3월보다 소폭 상승한 4천300∼4천500원/kg(탕박기준)으로 전망했다.
이후 6월까지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인해 4천600∼5천원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6월 이후부터다.
계절적 수요로 인해 소비가 소폭 상승해 경기침체와 공급량 증가, 할당관세 수입의 영향으로 7월과 8월에는 4천400∼4천800원대에서 9월에는 4천원대가 무너져 3천800원에서 4천200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무엇보다 공급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4월에서 9월까지 예상되는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동기보다 3.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월에는 돼지 사육두수가 90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F2후보돈 입식 등으로 모돈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6월 중 사육마리수는 3월보다 5.3%가 증가한 890만∼900만두, 9월에는 950만∼960만두로 늘어날 것을 전망했다.
다만 가격 급락으로 인해 저능력 모돈 및 불량자돈 도태 여부에 따라 사육마리수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