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누비며 좋은 밑소 구입…꾸준한 개량 실시
“고급육 생산은 과학” 개체별 기록관리에 심혈
1+등급 이상 100%. 이 가운데 1++등급이 87.5%인 우수한 등급을 받은 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출하시기를 대폭 단축시켜 28개월령 출하로 이 같은 성적을 거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농장은 전남 무안군 몽탄면 다산리 836-3번지에 위치한 몽길농장(대표 김종삼)이 바로 그 농장으로 10여년 전부터 꾸준한 개량과 개체별 기록관리로 고급육을 다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농협사료가 자사 사료를 급여하고 있는 농가 가운데 올 상반기 우수축 출하농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몽길농장은 거세우 28개월령 출하로 1+등급 이상 100%, 1++등급 87.5%의 우수한 등급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한 것. 현재 일관사육으로 15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몽길농장 대표인 김종삼(40)씨는 일찍이 ‘고급육을 생산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아래 한우사육 초창기부터 고급육 생산에 깊은 관심을 갖고 묵묵히 개량에 힘을 기울여 왔다.
김 씨는 자질이 좋은 소를 많이 확보해야 농장의 성적도 향상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우사육 초창기 좋은 밑소를 구입하기 위해 경남 거창, 함양, 합천 등 개량이 잘 되었다고 생각되는 지역을 방문해 좋은 송아지를 구입했다.
우수한 소를 선발하고 자질이 떨어진 소를 선별하기 위해 개체별 종합점수제를 도입해 개체별로 점수를 부여해 어미소의 경우 송아지를 분만했을 때 먼저 유량이 풍부하고 새끼를 잘 돌보는 어미소만을 선발한다. 선발된 어미소도 2~3산차에 자질이 떨어지면 바로 도태하고 우수한 자질을 유지할 경우 5~8산차까지 끌고간다.
“고급육 생산은 과학”이라고 말하는 김 씨는 “상반기 1위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우선 연말까지 성적을 꾸준히 향상시켜 올해 1위를 해보고 싶고 지속적으로 개량을 하여 육종농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