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미래 주도산업 비중 걸맞는 역할 수행 위해
규제 바로잡고 근본적 제도개선…식량산업 육성 약속
여야 대선후보들이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명칭 변경을 적극 검토하겠고 약속했다.
지난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전국축협운영협의회·전국축산분야학회협의회가 개최한 ‘전국축산인한마음전진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 농림수산식품부를 농축산식품부로의 명칭 변경을 적극 검토하여 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축산농가 힘만으로 해낼 수 없는 문제는 정부가 일정부분 책임져 경영안전망을 갖출 수 있게 하고 정책의 비현실적인 규정이 있다면 바로잡아 정책이 현장과 괴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축산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며,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3가지를 축산농정의 핵심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축산물 선진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축산물 수급 및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료값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저리의 사료구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사료원료 무관세화 확대 등을 통해 당장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한편 조사료생산단지 확대, 사료구매시스템 개선으로 축산농가가 원료 곡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FTA로 인해 축산업이 피해 없게 최대한 배려하는 한편 축산인들이 개방화에 맞서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현실적인 규제는 바로잡고 세제를 개선하는 등 제도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축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꼼꼼하게 검토해 즉각 실천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대신해서 참석한 최규성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민주당)도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명칭을 변경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무역이득금으로 FTA 상생기금을 만들어 축산인들의 피해를 보전전하고, 사료가격안정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사료곡물비축제도 도입과 송아지생산안정제도를 개선·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며 근본적인 대책으로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축산업,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친환경 축산환경을 만들어 가는 축산업, 국민과 함께하는 나눔축산 실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축산업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축산인한마음 전진대회는 폭설 속에서도 축산인 1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축산물에 맞서 국민건강을 책임지겠다는 대국민 약속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