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장동력 창출 발판 기대
우리나라 오리산업 발전방안과 오리사육농가 소득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와 농협경제연구소(대표 김유태)가 협약(MOU)을 맺었다.
이창호 회장과 이강현 전무 등 오리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9일 농협경제연구소를 방문해 협약식을 갖고 연구소 관계자들과 연구간담회도 가졌다.
농협경제연구소와 오리협회는 이날 협약에 따라 국내 오리산업 발전과 오리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연구·조사사업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결과 및 정보 교류 등의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김유태 대표는 협약식서 “오리농가들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해 나가겠다. FTA로 인한 오리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타개책 마련에 기여하고 국내산 오리고기의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 및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회장은 “농축산업계 최고의 민간연구소인 농협경제연구소와 맺은 MOU가 오리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오리고기 소비는 2011년까지 매년 30% 정도 증가해왔지만 최근 들어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 국내 소비 촉진과 해외 수출 전략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솔루션을 농협경제연구소가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에 진행된 연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협상 중인 한중 FTA가 오리 산업에는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오리 생산국으로 전 세계 오리 생산량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FTA 이후 국내산 수급과 가격 폭락 등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양측은 이에 따라 한중FTA를 고려한 국내 오리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하는데 우선 집중키로 했다. 신정훈 jw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