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투명·책임·내실경영 화두로 화합과 조직쇄신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과거에 안주하는 자세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변화와 개혁이 반드시 과거에 대한 부정이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 계승되어야 할 것, 고치고 다듬어 나가야 할 것, 버리고 결별해야 할 것, 그리고 새롭게 만들고 받아들여야 할 것 등을 찾아내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진정한 변화이자 개혁이다.”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취임 인터뷰에서 “축산경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전과 창의적인 열정을 갖고 조직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변화와 개혁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 농업, 농촌, 축산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농협축산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변화와 개혁의 기치 아래 정도경영을 통한 투명경영, 권한에는 책임이 수반되는 책임경영, 그리고 내실경영과 흑자경영을 통해 축산경제를 강한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업부문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시너지 문화를 정착시키고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판매농협을 만들겠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는 조직, 원칙과 기풍이 있는 조직, 존경과 사랑이 충만된 축산경제를 만들기 위해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일에 대한 성과와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원칙 구현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원칙을 지키고 조직의 기강이 바로 서며 모든 일을 투명하게 처리할 때 진정한 화합과 조직의 쇄신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일선축협의 경쟁력과 역량강화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한 축협을 육성하고 조합의 지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조합의 여러 숙원사항도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선축협이 지역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이 사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한우의 번식기반도 굳건히 하겠다. 사육두수 과잉에 따른 축산물 가격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수출 등 신규시장 창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양돈조합은 진정한 협동조합형 패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축산강국과의 잇따른 FTA 체결, 축산업 규제 강화, AI 발생 등 우리 축산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시장개방과 관련해서는 “경쟁이 없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진리를 가슴 속에 새겨 축산 강국과 경쟁할 수 있는 한국축산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남북의 축산협력 방안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미래 축산의 발전방향도 제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축산경제 모든 구성원이 힘과 지혜를 모아 축산업과 조직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 축산인과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축산경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신임 대표는 ’54년 6월18일 전남 영광 생으로 광주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83년 축협중앙회 공채 1기로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어 상계동지점장, 농협중앙회 축산발전기금사무국장, 분당정자역지점장, 농협유통 전무이사, 축산유통부장, 농협사료 감사위원장, 농협중앙회 상무(축산판매본부장)를 지냈다. 이기수 대표의 임기는 3월21일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