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호 동물복지 양돈농장이 탄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지난 9일 전남 해남군 소재 양돈장 ‘강산이야기’를 제1호 동물복지 축산농장(돼지)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1호 동물복지 양돈농장 ‘강산이야기’는 낮은 사육밀도 유지, 틀에 가두지 않고 충분한 운동공간과 깔짚 제공, 새끼돼지의 이빨·꼬리 자르지 않기 등 동물복지 인증기준을 충족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지난 2012년 산란계농장에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 9월부터는 양돈농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올해 말 육계, 2015년 한·육우, 젖소로 확대 추진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농장에서부터 운송, 도축까지 전반에 걸쳐 농장동물의 복지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