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은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매년 여름, 농장에서의 대처는 한 해 농장의 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번식돈군의 경우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식욕저하와 사료 섭취량 감소 그리고 체온 조절을 위한 에너지 소비에 따른 대사장애 발생으로 번식 관련 호르몬 기능이 떨어져 번식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또 육성 및 비육돈의 경우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므로 증체 감소 및 출하일령 지연이라는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부분들은 농장의 수익을 감소 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정보에 따르면 6~10월 이후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와 EU산 돼지고기 러시아 수출 중단에 따른 아시아 지역 수입 압박 등으로 인해 돼지고기 총 공급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44만 8천 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돼지고기 공급이 증가한다는 것은 돈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름철 대비를 통해 출하지연을 최대한 예방하여 추석 이전 출하두수를 증가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다가오는 여름철에 양돈장에서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시설 및 모돈 관리 방법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알아보고자 한다.
◆여름철 대비 시설 점검
쿨링패드 점검여름철 돈사 내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시설 중 하나인 쿨링패드는 물의 기화열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설치 시 돈사 내 온도를 4~5℃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많은 양돈장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농장을 방문해 보면 패드 단면의 오염 등 관리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가끔 일부 농장들의 경우 쿨링패드를 설치하고 운영하였더니 습도가 높아지며 효과가 별로 없다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데, 돈사 내 습도가 높아지는 경우는 크게 쿨링패드 설치 시 입기 면적을 너무 넓게 설계하였거나, 미네랄 성분의 퇴적이나 먼지 등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유속을 감소시킬 때 발생하게 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대부분 후자인 경우가 많다.) 또한, 물탱크를 장기간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물을 오랫동안 순환하여 사용하면 이물질들로 인해 쿨링패드의 윗부분 물 공급 파이프가 막혀 쿨링패드 전체에 물이 골고루 공급되지 않게 된다.
이런 경우 부분적으로 적셔지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쿨링패드의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물탱크 청소 및 패드 부분의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운영하는 것이 좋으며, 패드가 파손되었거나 노후화로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오히려 돼지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설로 작용되어 질병을 유발하기에 사용 전 점검을 꼭 진행해야 한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