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전주 효자동 소재 참예우 명품프라자에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웨이팡시, 고밀시, 린구현 예상국제무역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이들 관계자는 참예우의 명성을 듣고 중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특히 이들은 한중FTA가 체결됨에 따라 검역문제만 해결되면 가장 먼저 참예우를 수입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예우는 국내 최고 브랜드를 넘어 중국 수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 대표 한우브랜드로 출범
참예우는 2006년 전라북도내 전주김제완주, 임실, 남원, 순정, 고창부안, 익산군산 등 6개축협이 참여하면서 출범했다.
2009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참예우 명품화 클러스터사업으로 지정받아 광역브랜드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2010년에는 판매망 확충을 위해 참여조합들이 43억원을 출자해 광역브랜드 최초로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참예우는 전북도내 11개 시군에서 1천3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육두수는 9만여두에 달한다.
깐깐한 관리로 고품질육 생산
참예우는 고품질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엄격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1등급 이상의 한우 출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3통을 통해 생산에서부터 깐깐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밑소의 경우 관내 브랜드농가에서 생산된 혈통등록우를 원칙으로하고 참예우 한우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농가전산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생후 7개월 이내에 거세를 실시하고 13개월까지는 청보리 TMF사료를 통해 육성된다.
13개월 이후에는 농협사료 전북지사와 전북농협과 공동으로 개발한 ‘참예우’ 전용사료를 급여해야만 한다. 24개월 이후부터는 2개월 단위로 초음파 육질진단을 통해 1등급 이상과 30개월령 이상 700kg 이상이 되야만 비로소 ‘참예우’란 이름표를 달고 출하가 가능하다.
이렇게 생산된 참예우는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과 부천축산물공판장, 지역도축장이 우전을 통해 도축이 이뤄지며 중도매인과 농협유통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전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
참예우는 한우 광역브랜드 최초로 2013년 국가명인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사)소비자시민모임에서 주관하는 우수축산물브랜드로 2009년 이후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한우는 물론 돼지, 육계 등 전국 각지의 축산물브랜드들이 매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우수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연속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참예우의 명성은 이미 각종 대회에서 입증됐다.
이 같은 명성 때문에 전국 각지의 브랜드 경영체들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중국 관계자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중국 바이어의 경우 지난 5월에 이어 오는 9월에도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다.
브랜드 출하농가 다양한 혜택 제공
참예우에 참여하는 농가는 전북지역 11개 시군에서 1천3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농가들은 참예우 브랜드로 출하하기 위해서는 깐깐한 관리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 만큼 농가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다양하다.
우선 참예우 브랜드로 출하해 1등급 이상을 받을 경우 10만원의 고급육 출하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1+ 등급은 15만원, 1++은 20만원의 장려금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우수축산물브랜드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은 별도의 출하장려금이 있다. 1++등급은 7만원, 1+등급은 5만원, 1등급은 3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도축장 출하시 운송비용의 50%를 보조해 주고 있으며 친환경축산인증을 받을 경우 인증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 친환경인증 확대를 위해 인증농가에 대해서는 추가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1개 직영점·8개 매장 통해 만남
참예우는 사업단 직영으로 전북전주시에 명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 신축한 건물로 지상 5층규모로 식당과 판매장, 회의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만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영점과 함께 참여조합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참예우 명품관이 전북도 각 시군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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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H참예우사업단 김종석 단장
품질·친절·청결 ‘삼박자’로 승부
지리적 이점 십분 살려 고급육 생산 박차
“전북도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우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전국에서 가장 좋다. 때문에 고품질의 한우를 키워낼 수 있다.”
NH참예우 조합공동사업법인 김종석 사업단장은 참예우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 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참예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써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3가지 원칙을 세우고 사업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기본이 품질이다. 김 단장은 “브랜드의 가장 기본인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균일하게 유지해야만 한다”며 “한우가 생물이다보니 균일성을 유지하기 힘들지만 참예우의 깐깐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친절이다.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미안할 정도의 친절을 통해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결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청결하지 못하면 맛이 반감될 수 있다며 위생적으로 깨끗한 음식을 제공하면 손님들의 만족감은 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전북으로 이전함으로써 전북한우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참예우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향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도 참예우의 참맛을 볼 수 있도록 매장 개설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