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확대·전방위 행정 지원 성과
메르스 확산 시기에도 매출 증가
경기도 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으로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은 2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억 원보다 2.8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됐던 6월 매출액이 60억 원으로, 5월 20억 원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메르스 확산으로 많은 유통업체들이 피해를 입은 것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매출 증가 원인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와 도의 지원 등이 뒤 따랐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도내 8개였던 로컬푸드 직매장이 올해 16개로 늘어났다. 또한 도는 올해 로컬푸드 직거래 판매 참가 농가에 계절에 상관없이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12억 6천만 원을 투입, 비닐하우스 210동과 저온저장 105동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도는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시기 조절, 품목 선정, 품질관리, 가격 결정방법 등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해 적정이윤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것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한 몫 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문제열 도 유통정책팀장은 “메르스 발생 기간 중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대형유통매장 방문 자제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본다”면서 “안전하고 신선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장점이 소비자에게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